호박킹의 자서전 발간을 축하하면서..
평범한 가장의 진솔한 이야기
으~앙하고 세상에 내어보낼때 산신할매가 볼기짝을 때리면서 먹고살아갈
밥그릇한개와 서서 걸어다닐 짚신한켤레는 등에 매어주고 내보내시는가보다.
그밥그릇크기와 숫자불리기 그리고 짚신을 구두나 장화로 바꿔 신는것들..
그것은 어쩌면 타고난 운명일수도 있겠고..!
그런면에서 둘도없는 절친인 귀환(이하"호박킹")은
나보다 큰밥그릇과 짚신도 몇켤레는 더 짊어지고 태어난것 같다.
그당시 누구나 어려웠던 시절에 창고곳간 열쇠를 허리춤에 차고 다니신
부모님들이었던걸 보면..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나보다는 항상 식사량이 많다.
그것은 지잘난 복일터이고..!
우리가 인생을 살아온지 어느듯 60년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
이즈음에 호박킹이 지나온 삶들을 회상하면서 틈틈이 작성해둔 글들을
주워담아 책을 낸다고 하니
그런 결정을 한 열정과 용기에 먼저 축하를 보낸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경험하고 지나온 이야기일수도 있겠으나 나이들어
더욱더 생각되어지는것은 가족에 대한생각, 친구들에대한생각
그리고 내가 꿈꿔왔던 일들에 대한 추억일것이다.
물론 유명소설가나 성인군자들이 쓴 책이라면 불티나게 팔려 인세만해도
대단할터이지만
그런 책들도 한번 읽고 지나면 잃어버리고 만다.
하기사 그걸 다 기억하고 있으면 머리 복잡해서 어쩌랴만..?
이번에 발간된 글들은 유명소설가나 성인군자가 쓴 글은 아니지만
자기 자랑도 아니고 한치의 거짓도 내재되지 않은 순수 그 자체의 글들이다.
내가 옆에서 보아온 대다수의 삶들이라서..
이글을 본따 모델로 삼으라고 하는것도 아니다.
그저 한 평범했던 한 사람의 삶이 무엇이었던가를
음미해보고 각자의 어릴적 추억들을 들추어내어보는
한페이지가 되었으면 어떨까 싶다.
아름다움은 없어져도 아름다운 것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남는다고 하니..!
모쪼록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으며 하느님의 인도하심으로
올바른 길을 걸어왔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직분을 지켜온 호박킹에게 앞으로도 하느님 나라의 지킴이로써 살아가기를 부탁하며
다시한번 자서전 발간에 축하를 보낸다.
2012. 2. 29. 가잔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