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들/우리가족안뜰
손주들 제 둥지로 돌아가다.
가잔티
2012. 3. 2. 07:22
공부하던 짐을 싣고 떠나는 차안에서 손을 흔드는..
손주 두녀석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져온다.
멀리 외국으로 떠나는것도 아니고..!
아주 안오는것도 아닌데..!
6년이란 세월..!
집나이로 준석이가 8살, 민규가 6살이 되었으니 벌써 시간은 그리도 빠르게 흘렀나 보다.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제집으로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다시오곤해서
제집으로 보내는게 별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그리 생각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막상 "이제는 아주 품에서 떨어지는구나" 하고 떠나는 애들을 보니 그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민규이녀석은 내가 데리고 잠자리를 같이해서 그런지 더욱 가슴이 아리다.
먹는것도 가려서 먹고 형보다는 아무래도 저한테 관심을 덜 주는것 같으니
그걸 만회하려고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하여 부모들 관심을 받으려고 하곤 했는데,,.
그런걸 생각하면 더욱 안쓰럽기도 하다.
이제 다시 우리도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서 생활하다보면
가끔씩 보는 재미로 변해갈 것이고^^*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것이지만..
사는게 별게 아니고 다 그럴터이니..!
이제 꽃피고 새싹 움트는 봄이 오면 아린 할배, 할미 마음도
조금씩 제자리로 찾아갈터이니..!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찾아오려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