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 30만 성도가 모여든 파티마../12년5월12일(토)
포르투갈 파티마로 가는 길.. <5월 12일(토요일)>오후에
살라망카에서 포루투갈 파티마로 출발한다.
차창에 비치는 스페인의 산야가
가뭄과 기름지지 않은 토질인데도 푸르기만 하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계이다.우린 차에 앉아 있고
별도 통과 검문 없이 통과한다.
파티마(Fatima)
리스본 북쪽 141km지점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이 작은 도시가 유명해진건 1917년 5월 13일의 성모마리아의 발현기적 때문이다.
성모 마리아의 발현이 이곳 양치기 어린이들에 의해 확인된 뒤
이 곳을 찾는 포르투갈 국내외 순례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던 자리에 1928년 대성당이 세워졌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 때인 1917년 5월 13일, 지금의 성모 마리아 발현 성당이 있는
언덕에서 양을 돌보던 세 어린이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앞으로 5개월 동안 매월 13일 이 곳에 나타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 일은 그 해 10월 13일까지 5개월 동안 수많은 사람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1930년 10월 13일 레이리아 주교가 공인을 하였다. 이어 로마 교황이 확인하여,
1953년 이곳에 대성당이 건립되었다. 이후 파티마는 프랑스의 루르드와 함께
주요 성모발현 성지로 꼽히며, 해마다 수십만 명의 순례객이 순례하고 있다.
이름이 무엇이냐는 어린이들의 물음에 대해, 여인은"나는 로사리오의 성모다."라고 대답하였다.
어린이들은 코바 다 이리아라고 불리는 목초 지대에서 성모발현을 경험한 것이었다.
- 종교 행사-
파티마에서는 성모 마리아를 위한 큰 규모의 횃불 행렬 행사가 저녁마다 이루어진다.
성모 순례지인 파티마는 많은 가톨릭 신자가 찾는 곳이며,
매년 파티마의 성모 발현 날짜인 5월 13일과 10월 13일에는
길에 가득 찬 수십만여 명의 순례자가 성소를 찾아온다.
대성당의 중심 탑은 65미터로 1928년 5월 13일에 건축하였으며,
측면에는 수도원과 병원 건물이 회랑으로 넓게 이어져 있다.
대성당의 묘소에는 스페인독감으로 1919년과 1920년에 사망,
2000년에 시복된 히야친타와 프란시스쿠 마르토,
2005년 사망한 루치아 도스 산토스,
총 세 명의 성모 목격자가 매장되어 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성당 가운데 하나인 성삼위 성당(Igreja da Santíssima Trindade)이
광장 근처에 세워지고 있다.
우리가 간 날이 성모 발현 행사 전날이라 수많은 차량때문에 진입이 안된다.
다행이 관광차는 성당 인근까지 보내주니 그배려에 고마움을 표했다.
마을 입구부터 빈공간에는 밀려든 차량들로 파티마 일대가 주차장이 되어있고
하룻밤을 밤새울 성도들 텐트가 빈공간없이 들어차 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차에서 내려 도보로 걸어들어가야한다. 그러나 아무도 불평을 할지 않는다.
노약자, 장애인 모두가 도보로 이동하니..!
장엄한 파티마 성당광장
내일 행사인데도 하루전부터 인산인해다.10만이 운집해있단다.
이런 웅장한 행렬속에 끼이게 되면 분위기에 휩쓸려 흥분되는게 인지상정이다.
신자들은 믿음이 있기때문에 모여들었을테고,
신자가 아닌이들도 왜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여 들었는지 한번쯤은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을것이다.
성수도 받아가고 행사전야제도 보니행운이란것이 따로 없다.
성물판매소에는 우리네 마트 같이 전산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세계 각지에서 온 고객을 위해 포장도 잘해주고..
파티마 성당 인근 식당에서 닭요리로 저녁식사를 했다.
이곳에서는 닭요리를 제일로 친단다.
그런데 우린입맛엔 그렇고 그렇다.
구운것 같기도 하고 좀 질기기도하고..!
<성모발현에 대하여 옮겨온 글>
9살의 루치아와 그녀의 사촌들인 8살 프란치스코, 6살 히야친타는 양을 돌보는 목동들이었다.
가난한 마을의 가난한 가정이어서 그들은 학교에 갈 수도 없었고 읽고 쓸 줄도 몰랐다.
1917년 5월 13일. 성모님께서 아이들 앞에 발현하셨던 것이다.
본적이 없었고 매우 아름다운, 천상의 빛으로 가득한 용모를 지닌 부인이었다.
생각에 잠긴 듯한 슬픔어린 부인의 손에는 진주같은 것으로 엮어진
로사리오를 들고 가슴 부분에서 맞잡고 있었다.
3번째 발현 때는 아이들이 성모께 모두가 볼 수 있는 기적을 달라고 청했다.
9월 13일 발현 날에는 약 3만명의 군중들이
아이들이 오기 전에 미리 자리를 잡고 있었다.
놀라운 광경이 하늘에서 일어났다.
.
신비스런 흰 꽃잎같은 빛나는 소나기가 놀라고 있는
군중들을 덮을 만큼 넓게 쏟아지고 있었다.
반짝이는 꽃잎들은 손바닥에 내려와 만지려고 하면 순식간에 녹아버리고 없어져버리는 것이었다.
성모와 이야기를 나누는 루치아는 다음 달 13일에
커다란 기적이 이곳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문이 포르투갈 전역에 퍼졌다.
파티마로 가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죄를 용서받고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해 보려는 신앙의 기적뿐 아니라
육신의 병과 지치고 슬픈 마음을 고쳐 줄 또 다른 기적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길바닥은 밤새 몰아친 폭풍우로 엉망진창이었다.
모인 군중은 족히 7만명이 넘었다.
마차 240대, 자동차 100대, 자전거 135대..
지금은 흔한 자동차지만 그 당시엔 작은 시골 마을에
그만큼 몰려든 것은 대단한 사건이었다.
발현 예정시간인 정오가 지나고,
1시를 넘기고 있었을 때, 루치아가 소리쳤다.
" 히야친타..! 무릎 꿇어! 부인께서 오신다..! 번쩍이는 빛을 봤어..!" 라고.
루치아가 태양을 보라고 소리치자,
7만여 군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다채롭게 돌아가고 있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눈부신 태양을 보았을 때,
아무런 고통이나 눈을 상하게 하지않고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감명받았다.
돌아가고 있는 해에서부터 발산되는 강력한 열기로
결코 달이 아니라는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태양은 공포에 질린 군중들을 향해 지그재그 모양으로 밑으로
내리박히 듯이 내려오며 지면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커졌다.
사람들은 공포로 질리고 마비되었다.
오..! 하느님..! 우리 죄를 용서해 주소서!
마리아여..! 우리를 구하소서..! 나는 믿습니다..! 그들은 소리쳤다.
떨어지던 태양이 제자리에 멈추고 황금색의 빛으로 평상시처럼 눈부시게 빛났다.
사람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흠뻑 젖었던 옷뿐만 아니라 진탕으로
되었던 땅이랑 모든 것이 바짝 말라버린 것을 알아차렸다.
태양의 기적은 수만 명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미리 예정된 기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기적과 달랐다.
워낙 규모가 큰 초자연적 현상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
무신론자를 포함한 수만명이 집단으로 동시에
환각이 되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고,
파티마에서 40km 떨어진 다른 마을에서도 목격되었다는 점과
태양의 향연 동안 불과 10분 동안
비에 젖었던 모든 물체가 강한 열기에 의해 말라버렸다는
사실은 집단 환각으로 볼 수 없는 명백한 증거들이었다.
신기한 일은 파티마와 인근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태양의 어떤 이상 현상도
보지 못했으며 천문학자들도 별다른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하였다.
분명 하느님은 우주의 질서를 뛰어넘는 만유의 주재자 이시다.
5차례나 성모님 발현을 목격하였던 루치아는 커서 수녀가 되었고,
사촌이었던 프란시스코 남매는 일찍 병으로 사망했다.
성모님의 예언 3가지는 1. 1차대전 종결, 2. 볼셰비키 혁명, 3. 교황 암살??
예언 2가지는 맞았지만, 3번째 예언은 그 진실이 아직 베일에 가려져 분명히 알지 못한다.
예언이 무엇이 되었던, 하느님을 나의 아버지로 믿고,
그분의 말씀대로 행하는 삶이 중요한 것이다.
루치아 수녀는 장수하시고 2004년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셨다.
이곳이 맨 처음 세 목동들에게 발현했다는 곳
이곳에서 시작을 하여 세 목동들에게 발현 했다는 곳까지
순례자들이 무릎 걸음으로 걸어가면서 기도를 한다.
대 성당 입구
대 성당 제대
발현소곁의 성모님을 모신곳
세아이의 유품들
세아이의 무덤
<파티마 작은 마을의 성모 목격한 꼬마 목동들>
왼쪽부터 9세 루치아, 8세 프란치스코, 6세 히야친타< 1917. 7.13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