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이 호령하던 철원 고석정으로../14년6월6일(금)
고석정에서..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033-450-5559
한탄강은 은하수 한(漢)자에 여울 탄(灘)자를 써서 우리말로 "큰 여울"이라는 뜻이다.
200만~1만년전 10여 차례 이어진 오리산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철원 일대를 평평하게 뒤덮었다.
용암이 굳어진 현무암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틈이 커지고
거기에 강물이 굽이쳐 흐르는 게 한탄강이다.
빠른 물살에 바위가 깎이고 파여 좁고 깊은 협곡과 주상절리, 수직 절벽 등이 형성됐다.
현무암 협곡이 만들어낸 한탄강 최고의 절경은 고석정이다.
한쪽은 현무암 절벽이고 반대편은 화강암 절벽인데
두 암석이 깎이는 정도가 달라 지금 같은 절경이 탄생되었다.
강 가운데 우뚝 선 높이 10여m 바위와 거기 붙어 자라는 소나무 군락,
그리고 주변의 현무암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른다.
독특한 풍광은 예부터 이름이 나서 신라 진평왕 때 고석바위 맞은편에
2층 누각의 정자를 지었다고 하며 이후에도 숱한 시인 묵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민통선 10경 가운데 하나인 철원 고석정은 의적 임꺽정의 활동 무대였다.
고석정과 한탄강 일대에 은신하다가 탐관오리를 응징하고,
고관대작의 재물을 훔쳐 백성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고석정은 한탄강 최고의 명소이자, "철의 삼각 전적지" 안보 견학의 시작점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선덕여왕'을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기도 했다.
고석정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은
구멍이 뽕뽕 뚫어진 현무암 계단이 먼저 있고
그다음으로 화강암 계단으로 이어진다.
50만 년 전의 지형과 1억만 년 역사의 숨결이 있는
돌계단을 밟으며 오르내릴수 있다.
고석바위 꽃대기에 있는 소나무가 참 멋지게 보인다.
고석정 고석바위 왼편의 풍경...
기암괴석의 아름다움과 어울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고석정 왼편의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