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산이좋아/친구와산행길

오후에 오른 관악 연주암은 여름이 아니었다../7.4

가잔티 2015. 7. 4. 22:38

 

 

 

 

 

 

 

 

 

 

 

 

 

결혼식 참석하고 합류한 호친구와 오후에 관악 연주암을

서울대 공대에서 오르기 시작한 시간이 오후 3시..

 

여름 날씨인데도 계곡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한기가 든다는 느낌이 들정도..!

 

여름 산행을 오후에 하는것도 힐링의 한 방법이라는

하찮은 진리를 터득한 하루였으니..

 

오르 내리는 등산객도 수가 줄어 걸리적거리지 않으니

그 또한 더하여 느낄수 있는 기쁨이란것도..!

 

 

 

 

 

 

 

 

 

 

 

 

 

 

관악산은 북한산이나 도봉산에 비해 암릉에 관한 한

그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왔다.

 때문에 만경대나 포대능선에 암릉도사들이 늘어날 무렵에도

관악산은 침묵을 지켜야만 했다.

하지만 관악산이 암릉에 있어서, 북한산이나 도봉산에 뒤지는 것은 아니다.

연주대나 국기봉 등 암봉들이 여기저기에 많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그늘진 숲길을 걷기는

이곳이 제격이 아닌가도 싶다.

 

 

 

 

 

 

 

 

 

 

 

 

 

 

 

 

 

 

 

 

 

 

 

 

 

 

 

 

 

 

 

 

 

 

 

 

 

 

 

 

 

 

 

 

 

 

 

 

 

 

 

 

 

 

 

 

 

 

 

 

 

 

 

 

 

 

 

 

 

 

 

 

 

 

 

 

 

 

 

 

 

 

 

 

 

 

 

 

 

 

 

낙성대역방향으로 하산하는길을

통제한다는 간판이 있어,

 다음 올라올때 이 길을 택해야겠다는.. 

 

 

 

 

 

 

바위면에 새겨논 낙서들..

좋아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 고여있는 물..

고인 빗물이 남아 있는건지..?

 

 

 

 

 

 

 

 

 

 

 

 

 

 

 

 

 

 

 

 

 

 

 

 

 

 

 

 

 

 

 

 

 

 

 

 

冠岳山 戀主庵, 戀主臺 應眞殿


연주대 의 응진전 을 담은 풍경은 사계절 언제 봐도 아름답다.

겹겹이 솟은 바위위에 떠 있는듯 붙어있다.

응진전 뒤 말바위는 아녀자의 소원을 들어 준다는 효험이 있다는 설이 있다.

 

 

 

 

 

 

 

연주암은 주 사찰이 없는 암자임에도 웬만한 큰 절을 능가하는 규모다.

아마 의상대사가 관악사를 창건하고 폐사한 관악사를

이어 받은 내력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의상대사의 기도처 의상대가 조선초 태종의 아들 효령대군의 일화 등으로

연주대로 바뀐 전래로 암자이름을 아예 연주암으로 했으며,

조선말에는 명성황후의 발원으로 대규모 중창이 있었다고 한다.

조선 태종의 아들 양령(양녕,양영),효령(효녕,효영)은

세째인 충령(충녕,충영)대군이 세자로 책봉되자, 양녕은 방탕한 풍류객으로,

효녕은 중이 되어 관악산 연주암에 은거하게 된다.

지금도 효령대군의 초상을 모신 효녕각이 있다.


 

 

 

 

 

 

 

 

 

 

 

 

 

 

 

 

 

 

 

 

 

 

 

 

 

 

 

 

 

 

 

 

 

 

 

 

 

 

 

 

 

 

 

 

 

서울대캠퍼스에서 일몰을 본 시간이

저녁 7시 반이고..

 

 

 

 

 

 

 

강강술래에서 저녁먹고 헤어진시간은

저녁 8시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