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인 요셉 사제 수품 50주년 금경축기념미사../16년12월28일(일)
12월 18일 오전 11시 교중미사로
안상인 요셉 사제 수품 50주년 금경축기념미사가 있었다.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님의 강론..
수경요법 체험사례 중에서..
내가 워싱턴에 갈 때마다 나의 멕시코 선교를 도와주는 고마운 분들이 많다.
이 분들의 선행을 주님께서 후히 갚아주시도록 기도하면서,
더욱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말없이 봉투를 건네주었다. 강의 후 열어보니 생각지도 못할 거액이 들어있었다.
나는 곧 그 사람을 알 만한 사람에게 물어
그분의 주소와 이름을 찾아 감사편지를 보냈다.
그 분은 후에 편지를 잘 받았다고 인사했다.
평소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분이라고 칭찬했다.
그 후 부인은 내가 올 때마다 거액을 봉헌한다.
나는 그 분의 대단한 희생에 감격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경험으로 그분이 하는 사업은 상당히 고되고 힘든 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적지않은 거금을 좋은 일에 사용하도록 봉헌하는
그분의 정신에 감동하면서 내 삶을 반성하게 된다.
이러한 값진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리라 결심한다.
이러한 분들을 통해 나는 하느님께서는 선의를 가지고 열심히 보람된 삶을
살아갈 때 어떤 방법으로든 도움을 주시어 그 일을 하도록 하시는 분임을 체험했다.
하느님의 목적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의 선을 위해 협력합니다.(로마서 8,28)" 고 하셨다.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섭리인 것이다.
나는 주님께서 이렇게 남모르게 도움을 주신 분들을
당신 은총으로 후히 갚아주시도록 매일 기도드린다.
Y형제, A형제, P형제 가족이다. 이들은 내가 1970년 부터 3년간
동두천 성당 본당신부로 재직할 때 만나 45년 이상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다.
이분들이 미국에 이민 와서 고생하며 살 때부터 왕래했고,
내가 미국에 갈 때면 꼭 찾아보았던 분들이다.
신앙만큼은 젊음 속에 사는 사람들이다.
내가 만나기 위해 전화하면 듣는 것이 힘들어 잘 받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워싱턴에 갈 때마다 잊지않고 찾아 꼭 만난다.
잘 듣지 못해 목소리가 큰 만남이지만 정든 사람들이고
고된 이민 생활의 역사가 몸에 밴 자랑스러운 사람들이다.
나는 그들을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그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과의 옛정이 새록새록 솟아올라 고맙고 반갑기만 하다.
가능하면 이 세상 떠나기 전에 자주 만나고 싶고
그동안 주님 사랑 속에서 모두 건강하게 살기를 기도드린다.
P 형제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
오랫동안 만나 정든 사람이기에 뒤늦게 부음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한국에서 뉴욕에 돌아온 나는 어떻게 P 형제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그에게 전화를 걸어 우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즉시 워싱턴으로 떠났다.
백 마디 말보다 그와 함께 있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위안이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를 비행장에서 만나 집으로 가면서 여러 가지 위안의 말보다는
슬픔 속에 있는 사람과 같이 있어 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나는 그와 같이 사흘을 같이 먹고, 미사 드리고 여행하면서 함께 지냈다.
하느님이신 천주 성자께서도 인간을 사랑하시어
인간과 함께 하시고자 이 세상에 태어 나셨다.
같이 있음의 행복을 보여주신 것이다. 나는 사흘 동안
P 형제와 지내고 뉴욕에 돌아왔다.
그와 함께 있어 아픔 속에 있는 그가 위안을 받았다면
내 선택이 좋은 결실과 보람이 되었으리라!
축하행사
손희송 베네딕토 주교님과..
안상인요셉 신부님 저서및 약력
리셉션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