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들/우리가족안뜰
2017년도 추석을 맞다../17년10월4일(수)
가잔티
2017. 10. 5. 18:43
올 추석도 이런 상차림으로..
시제로 넘기지 않은 고조부까지 차례를 지냈다.
사촌들까지 모이니 대식구이지만 아침한끼먹고
성묘다녀온후 다들 바삐 어딜가는지 훌훌 떠나버린다.
홍동백서, 붉은색 음식은 동쪽에, 흰색 음식은 서쪽에 놓는다.
조율이시, 대추-밤-배-감 순서로 올린다.
이 밖에도 두동미서, 좌포우혜, 어동육서…
차례상을 말할 때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던 4자성어들이다.
그런데 이런 복잡한 내용이 "일부지역의 사례" 혹은 "확실한 근거 없는 용어"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은건 아닌지..?
퇴계 이황은 "퇴계문집"(1600년)에서 "음식의 종류는
옛날과 지금이 다르기 때문에 예전과 똑같이 할 수는 없다"고 했고.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1577년)에서 "제사는 사랑과 공경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을 위주로 할 뿐이다" "가산의 규모",
그러니까 집안 형편에 따라 하라고 적었다.
형식보다 예와 정성을 본질로 본 것이다.
단풍이 든건지 마른건지..?
하여튼 색깔은 고웁다.
아직은 조금 기다려야 하는 사과..
태양광 설치는 적극 반대올씨다..
전봇대에 기어오른 이런풀이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될수 있으면 치우는게 사고예방에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