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를 항해했던 코로나19와의 싸움도../20년4월25일(토)
석수역에서 삼성산을 들입으로..
강아지도 따라 나섰다. 코로나19때문에 답답했을것이다.
망망대해를 항해했던 코로나19와의 싸움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니
집안에만 있을수 없었는지 이렇게라도 따라 나선것 같다.
일기예보는 미세먼지가 보통이라고 했는데 그 이상인 미세먼지
바람불고, 흐리고, 지난 토요일과는 영 딴판인 그런 날씨다.
한우물터 주변에도 앉아 쉬는 산객들이 여럿 보인다.
멋진 풍경도, 사람도, 늘 그 자리에 그 모습이라면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별로일텐데
오랜만에 보는 석구상만은 아닌것 같다.
바보같은 얼굴에 약간은 바보스런 웃음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가 싫지 않으니..
산객들이 석구상을 배경삼아 기념을 남기려는 것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잽싸게 한장만 담고 자리를 떴다.
단체로 온 이들이 유독 많아 보이는 오늘이다.
활짝핀 꽃과 피어나려고 봉우리를 맺고 있는 철쭉..
매우 위험하다.
이렇게 줄이 삭아 있을줄이야..?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으니 로프줄에 의지하고 오르다가 뒤로
나뒹굴면 대형사고로 이어질수도 있겠다.
아예 줄을 끊어 놓았으면 좋겠는데 칼을 휴대하고 있는 이들이 없다.
월요일에 관할기관에 신고하기로 하고..자리를 뜨는 맘이 좀 불편하다.
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산중의 요즘 풍경이..
어쩌면 건강해 보이기도 하지만, 평상복과 일반 운동화를신고,
시내 밀집지역을 피해 산으로 들어온게 영 찜찜하게 보이기도 하다.
호암산 흔들바위에서 포즈를 취하는 산객..
이렇게 보면 이해가 쉽고..
5일째 강풍이 분다. 걸을때는 더웠다가, 쉴때는 한기가 느껴진다.
이럴땐 점심을 하려면 아늑한 계곡속으로 숨어드는게 상수..
각각의 용기에 싸준 반찬을 가지고 다니다 한군데로 모으면 사진속에서는 구분이 안간다.
표준규격은 아니라도 정성스럽게 만들어 세워 논 이정표..
관악산, 삼성산근교에서는 보기 좋은 이정표가 아닐런지..?
짙은 꽃복숭아가 만개했다.
복숭아나무의 꽃인 복숭아꽃이 아니라 나무이름 자체가 "꽃복숭아"이다.
꽃을 보는 복숭아 나무의 변종으로 열매가 맺히기는 하나 먹진 않는다.
꽃복숭아는 장미과로 홍도화, 국화도화, 남경도화, 직립꽃복숭아,
수양꽃복숭아등의 품종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