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산이좋아/친구와산행길

이제는 완연한 초겨울로 접어들었다../20년11월28일(토)

가잔티 2020. 11. 28. 17:03

 

 

 

 오늘이 11월 마지막 산행이다. 예년같지 않게 올해는 활엽수에 붙어있던 낙엽이 거의 떨어져 바닥에 쌓여있다.

남아있는 잎새 몇개는 가는 가을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쉬워 보인다.

 

관악역에서 호친구와 만난 시간이 오전 10시50분이다. 영하 2도라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8도는 나가는것 같다.

 

 

 

 

잠깐 쉬었다 가는 자리에서 뒤에있는 바위를 보니 소나무 가지를 눈썹삼으면 영낙없는 착한사람 얼굴이다.

 

 

 

 

오늘도 MZ세대 등린이들이 많이 보인다. 젊은 기백이 넘쳐나니 산속이 시끌벅적이다.

전망대 뒤에서는 암벽타기위해 로프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도 볼수 있고..

 

 

 

 

 

 

 

 

 

평소에는 많이들 앉아 담소를 나누고 하던 제2전망대 의자에는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는다.

 

 

 

 

추운 날씨라고는 하나 양지바른곳을 찾아 앉아 있으면 어느 대감집 온돌방 부럽지 않다.

산중에서 먹는 코다리찜은 별미중의 별미였다. 보온을 잘한 국물맛도..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삼막사의 평화로움..산중에서는 저런게 제일인것 같다.

 

 

 

 

주변에 드리워진 단풍과 물위에 비치던 석양노을이 일품이었던

서울 식물원의 정겨운 모습은 내년 봄에야 볼수 있겠다. 

물빠진 바닥에 살고있는 먹이를 찾아왔는지 재두루미 2마리가 앉아있다.

 

 

 

 

 

 

 

 

조금있으면 흐르던 물이 어름되어 그속에 멈춰있을 풍차를 연상하며 내려오는 관악산길에

오후 늦게 올라오는 사람들의 복장은 한겨울로 접어 들었다. 아..가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