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이있는오솔길/혁신도시에서

[원주혁신도시에서..21-12]원주 "엄나무집" 초복지난 이틀후에 찾았다..//21년7월13일(화)

가잔티 2021. 7. 13. 17:13

 

 

 

사무실에서 도보로 20분이 걸린다.

그것도 30도가 넘는 땡볕길을 네명이 걸어서..

도착한 삼계탕집은 시골스럽고 촌스러웁다.

 

 

 

후덕한 외모의 여사장님의 걸게 그림은 오래된 집이며

주변의 정리되지 않은 점에 비추어보면 메인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삼계탕..

국물도 간을 추가로 하지 않아도 되었다.

반주로 나오는 인삼주 한종재기는 옛생각을 되새기게 한다.

값은 14,000원이다.

 

 

 

 바글바글 끓어댄 국물에 쫄깃한 식감의 삼계탕의 기운을 

가득 담고 돌아오는 시간의 온도는 34도라니 이열치열치고는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행복의 비결 - 법정 스님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자기답게 거듭거듭 시작하여 사는 일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나눌 것은 있다.

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

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

그러나 맑은 가난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가주고 올바른 정신을 지니게 한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애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일단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