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만수산 품에 안겨있는 무량사를 찾아..//22년1월8일
부여 홍산에는 3개의 중식당이 있다.
그중에서 아담하고 단촐하게 꾸민 도성각이라는 중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무량사를 찾아 길을 나섰다.
무량사라는 석간판이 보인다.
잎새하나 없는 나무들, 오래전부터 살아왔을법한 새마을운동때
초가지붕에서 함석으로 개량한 집들이 정겨운 기분을 들게 한다.
이곳에는 소시적에 소풍으로, 나이들어 몇번 온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나무잎들만 달려있거나 떨어졌거나이고 그 외는 변함없는 풍경이다.
주차장이 있고 안내판 우측에 공중 화장실이 있는데 안내문은 보이지 않는다.
"알아서 찾아 가슈..!"
무량사 초입을 바라보면 참 조용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오래된 건축물에 시골스런 식당 간판들, 크게 변하지 않고
신축 건물없는 그런곳에 3개의 식당이 먼길을 찾아온 길손들을 기다리고 있다.
높이 2.84m.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5호.
이 김시습(金時習)의 부도는 2중 기단 위에 세워진 8각원당형(八角圓堂形) 부도로서
서로 크기가 다른 8각의 2중 지대석(地臺石) 위에 세워져 있다.
복련8엽(覆蓮八葉)으로 장식된 하대석(下臺石) 위에 구름에 싸인
두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상을 새긴 8각의 중대석(中臺石)을 세웠고
그 위에 8엽의 앙련(仰蓮)을 새긴 상대석(上臺石)을 두었다.
8각의 탑신은 아무 무늬가 없으며 옥개석(玉蓋石) 처마의 안쪽으로
2단의 받침을 새겼는데 지붕의 합각이 뚜렷하며 8귀가 크게 반전하였다.
지붕 윗면에는 복판(複瓣)의 연화관(蓮花冠)을 새겼으며,
그 위에 납작한 구형(球形)의 복발(覆鉢)을 얹었다.
이 부도는 조선시대 양식으로는 조각이 매우 우수하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 때 폭풍우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부도가 넘어졌는데,
그 때 밑에서 사리 1점이 나와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1927년에 군수가 건립한 부도비가 있다.
<무량사 소개>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서 만수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고려 시대에는 대웅전, 극락전, 천불전, 웅진전, 명부전등의 불전과
30여동의 요사와 12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임진뢔란때 모두 불타고 조선 인조(1623-1649재위)때 진묵선사가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무량사는 2층의 극락전을 중심 불전으로 하는 아니타사원이다.
극릭전 앞에 오층 석탑과 석등이 있고 동쪽에 명부전, 서쪽에 영산전이 있다.
주변에는 도솔암과 태조암등의 암자가 있다.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석등, 소조 아미타여래 삼존 좌상, 미륵블 괘불탱, 삼전패,
동종, 김시습부도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영정각에서 본 요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