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뜰헤매기

남대문시장의 갈치조림 밥상으로 한끼를 때우다.//24년2월28일

가잔티 2024. 2. 28. 19:12

 

 

 

성균관 관람을 마치고 모처럼 남대문 갈치골목을 찾았다.

이곳에 들른지 생애 3번째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딱히 잘하는 집을 알고 간것도 아니어서 초입에 있는 큰 식당앞에 섰다.

 

그런데 잠깐 사이, 우리뒤로 줄이 늘어서있다.

소문을 듣고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대기하는동안 열심이 계란찜을 하시는 분,

쉴새없이 계속 투가리 속에 있는 계란을 돌린다. 맛을 내는 비결을 여쭤보니,

투가리에 계란 네개를 넣고 저어 주어야하니 쌘불에 올려놓아야 한단다. 

가정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첨언도 해 주신다.

집에가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얘기 같이 들린다.

 

 

 

 

 

모듬을 주문하면 종류별로 생선을 준다고..

 

 

 

갈치조림 2인분을 주문했는데 ,

각각 1인분씩 나오는 줄 알았는데 양푼 한그릇으로 나온다.

사이 좋게 나눠 먹으라는가 보다.

 

한그릇에 나오는게 싫으면 사전에 얘기하면 각각 나온다고 한다.

양념이 적당하게 배인 4토막의 갈치와 잘 졸여진 무우가 어릴적 먹던 맛이다.

계란찜도 약간 탄듯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둘이 왔을때 갈치조림1인분에 모듬생선구이를 주문할 수 있다니 다음들릴 기회가 되면

그렇게 해야겠다는 소득도 얻었다.

 

한끼 따뜻한 식사로 충족감을 느껴서인지 잘 선택한것 같았다는 후일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