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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수락산에 올라보니..//24년11월9일

가잔티 2024. 11. 9. 21:33

 

 

지하철 당고개역에서 하차한 시간이 오전 9시 30분,

오늘은 덕룡고개에서 오르는 길을 마다하고 초행길인 학림사가는길로 들어섰다.

나는 산행을 할때 정상을 목표로 하지 읺는다.

그런데 동행이 있을때는 어찌어찌하다 정상에 오르고는 하는게 다반사였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길답게 나무로 된 의자도 누구하나 앉아 주는이

없었는지 거의 폐의자가 되어있는데, 그나마 낙엽 몇 장이 그 위에 있는게

고즈녁이 앉아있다.

 

 

 

 

단풍은 거의 고스라져서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 버티고 있다.

가는 가을이 아쉽다.

 

 

 

천년고찰 학림사 초입,

약사전이 몇미터 위에 있다.

약사전은 정면 측면 1칸의 아담한 전각이다.

 

 

 

외벽에 그려있는 벽화들,

문수동자와 세조, 혜통스님의 구법, 한산과 습득,

 

 

한장면으로 사찰 전경을 담을 수있는 죤,

담장을 덮어놓은 비닐이 옥의 티, 그래도 가을은 깊어간다.

 

 

 

 

 

 

수락산(水落山) 학림사(鶴林寺)는,

거금(距今) 1300년전 신라 문무왕(新羅文武王) 671년에 원효대사께서 창건하여

그후 고려공민왕(高麗恭愍王)때는 나옹화상(懶翁和尙)께서 일신중수하여 기도와

수도도량으로 그 혜명(慧命)을 이어 왔으나 불행스럽게도 조선선조 30년 서기 1597년

정유병화로 소실되었던 것을 인조(仁祖) 2년  서기 1624년에 무공화상(無空和尙)께서

중수하였다. 그후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보수가 이루어 졌지만 현재 주석하고 있는

도원(道元) 덕오(德悟) 두 스님께서 일신중수불사를 이룩하였다.

일찌기 본 학림사는 마치 학(鶴)이 알을 품고 있는 학지포란(鶴之抱卵) 형국이므로

학림사라 명명하였다. 특히, 이곳은 나한도량(羅漢道場)으로 유명하며 조선초기에

봉안한 익사여래불이 모셔져 이곳에서 기도를 봉안하면 모든 소원(所願)이 성취 된다는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주지스님의 허락을 득하고 청학루에 들었다.

사찰에서 보이는 전망을 담기 위해,

 

 

 

내실이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

이런곳에서 하루밤을 유해도 좋을것 같다.

 

 

 

 

학림사 뒷길로 오르는 길은,

잎이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늘어뜨린 나무들이,

약간은 지쳐 보이기도 한다.

날씨 더워 우리가 지쳐서인지도 모르겠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곤명여행 후유증인지도..!

 

 

 

 

 

 

 

 

 

 

 

오른쪽 하강바위,

무게중심을 잘 잡고 있는게 경이롭다.

 

 

 

 

        코끼리를 잡다.

 

 

 

 

 

 

 

 

 

수락산 정상에 637m에 서다,

관악산 연주대보다 8m 더 높다.

 

 

 

 

 

 

 

하산길은 청학리 가는길로 정했는데 거리가 3.76km이다

 

 

 

수락산장,

1970년 11월 15일 정부의 산장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 35개 산장이 건립되었으며,

수도권 산에 남아있는  유일한 산장이다.

1980년대까지 무인산장 및 군부대 숙소로 사용되었던 산장을 1995년 개인이 인수하여

2017년까지 음식점으로 운영하였다. 

 

사단법인 한국산악회는 5년여간 방치되어 있던 수락산장을 회원 모금으로 인수하여

2023년 4월부터 6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쳐 11월 12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내원암이 보이고,

 

 

 

내원암,

이절의 용피 스님은 정조가 대를 이을 세자가 없어

걱정하고 있음을 알고 삼각산 금성암에 농산스님과

상의하여 기원한 결과 왕세자(순조)가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수락산이 서울 가까운 공의 제일 명구라고 하는 이유는

바위들이 깍아 지른듯 하여 산의 이름을 수락이라 하고

모래가 눈같이 쌓여 있어 동의 이름을 옥류라 하는데

산 기슭에 걸쳐 있는 기이한 바위로 인하여 

향로가 되고,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기이한 봉우리는

특별히 칠성이 되었으니 이 때문에 신령들이 많이 모이고

사람들이 와서 기도하여 영험을 보지 못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노포매점 운영중,

 

 

 

올라올때 가파른 돌단계 길,

옆길로 우회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은류(銀流)폭포,

수락산 내원암으로 올라가기전 좌측에 있다.

이곳 계곡에 금류동, 은류동, 옥류동이 있었다고 하는데

해가 동쪽에서 뜰때 폭포의 물이 은빛을 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겨울철 빙벽타기도 유명하다.

 

 

 

 

 

청학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30분,

걸음수는 18,000보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