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서..]서천군 금복리, 흥법사 뒷산에 있는 삼지적송을 아시나요..?//25년5월4일
선비가 자리한 산세라는 자랑스러운 서천군 문산면(文山面),
소재지인 신농리에서 지금은 폐교가 된 시문중학교를 끼고 저수지를 지나
판교면으로 가는 도로가에 색색의 단풍나무 가로수가 참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중간지점에 삼지적송(三枝赤松), 1.6km라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곳이 지명으로는 금복 2리로, 1987년 엄청난 수해가 발생했을때 산등성이를
맞대고 있는 구동리와 마찬가지로 피해가 엄청났던 지역이다.
쇳골이라는 이름은 철이 많이 나와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 지역에
그런 흔적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 보질 못했다.
금복정사로 들어가기까지는 구불구불한 좁은길이다.
마을로 들어가다 나오는 차와 맞닥뜨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할 수 있으나
중간지점에 들어가는 길과 나가는 길이 별도로 되어있으니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사찰입구에 도착,
초입에 주차장이 있는데 금복정사란 표지석이 서있다.
차를 가지고 왔다면 이곳에 주차해 놓던가 아니면 임도로 진입하면 된다.
우리 일행은 차를 주차장에 놓고 약간 언덕진 임도를 따라 위로 올라갔다.
원진산 흥법사,
원진산(원통산)은 내가 사는 고향집이 있는 산이다.
사찰 뒷산이 원진산이다.
이 지점에서 혼동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흥법사 옆길로 오르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소나무가 있다.
언뜻 삼지덕송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개인 묘지석이 있는 걸 보면
후손들이 수목장을 한것으로 보인다.
100여m를 다시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가면 원지산 가는 임도로 연결되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삼지적송이 있다.
이 지점에서 삼지적송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진입하면서 보이는 삼지적송의 모습,
임도를 내면서 알려진 400년 되었다는 수호목이다.
금복리에서는 매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소망을 비는 당산목으로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둘레 3.3m, 높이 13m를 넘게 자랑하며 한 몸통에서 세 가닥의 줄기가 뻗어있어
신령한 기운이 돌고 있는 것 같아 삼지적송이라 명명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조카네한테 기를 받도록 자세를 부탁하고 한장을 담았다.
안으로 들어와 바라본 삼지적송의 모습,
2007년도에 서천신문에 게재된 사진,
답사를 마무리하고 흥법사로 하산하는 길,
흥법사 입구에서 인증을 하고,
하산길에 주변 마을을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