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3]하롱베이에서 크루즈 투어 첫날..//25년5월19일

베란다에서 보이는 저 앞동네 마을의 아침 풍경,
별로 바쁘지 않은 어르신들이 모여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데,
그 중 한명뿐인 남성은 한 귀퉁이에서 혼자 스텝을 밟고 있다.


월요일, 아들은 출근하고 며느리가 택시를 콜하여 6시 40분에 집을 나섰다.
8시에 최초 집결지인 호안끼엠에 도착하여야 하는데, 아침 출근길이어서 오토바이와
승용차들, 비좁은 사이로 아슬아슬 곡예하듯 스쳐 지나가는데도 신호등은 왜 이리 자주
바뀌는지, 도착지까지 1시간 10분이 걸린다.


크루즈회사에서 운영하는 리무진 버스,
실내좌석이 넓고 안마 기능까지 있어 크루즈여행의 첫번째 인상이 좋다.
이 버스가 호안끼엠 주변 호텔을 돌면서 관광객들을 싣는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인도, 한국인은 우리부부뿐이다.



출발지점에서 크로즈 선착장까지는 대략 3시간정도가 소요된다.
중간 휴게소에서, 25-30분 쉬었다 가는데 번호가 적힌 표찰을 나눠준다.
왜 나뉘주는지는 알 수 없다. 차에 오르자 표찰을 회수한다.



휴게소에서 직접 자수를 놓는분들이 눈에 뛴다.
한땀, 한땀 떠가는 손길에서 시간과의 싸움이 이어지는것 같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이 진열되어있다.


하롱베이에 크루즈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0분이다,
그런데 주변을 1시간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 12시20분에 다시 모이란다.
하노이에서 빨리 출발한것은 도로가 얼마나 밀릴지 몰라 서두르는것 같았다.

하롱베이는 두개의 선착장이 있다.
일반 관광을 위한 선착장이 있고, 크루즈를 타기 위한 선착장이 있다.
이곳 크루즈 선착장은 일반 선착장보다 훨씬 안으로 들어가서야 도착 할 수 있다.

온도는 28-29도 정도이다.
아침 일찍 비가 온후에 맑은 날씨로 변한 선착장 주변은 바닥에 물이
고여있다.




도킹하듯 작은 보트에 올라 20여분을 들어가니 드디어 하롱베이다운 경관이 펼쳐지면서,
우리가 이틀을 지낼 크루즈에서는 직원들이 나와 손을 흔든다.

직원이 우리 트렁크를 숙소까지 갖다 놓는다.
대강 정리를 하고 나서 숙소 내부를 보니 모든게 잘 정리되어있다.






데스크에 놓여있는 1박 2일의 스케줄이다.


테라스에서 한장을 담고,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나온다.
일정대로 오후 1시 30분부터 Lunch 타임이라는데,
모든게 영어나, 베트남어로 이루어 지니 신경을 곤두 세워야 한다.
내자가 영어를 놓지 않고 계속하고 있으니 이럴땐 맘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먼저 직원들 소개가 이어지는데,
박수는 치고 있지만 누가 무슨 일을 담당하는지 알 수는 없다.


코스로 나오는 점심,




식사하는동안 크루즈는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이곳저곳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한 곳까지 배려를 한다.






식사후 다시 숙소로 돌아와,
선내에서 동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다.

오후 4시부터 kayaking이 시작된다.
직원들이 구명조끼만 입혀주고 관광객들, 본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한다.



젊은이들, 멀리까지 갔다 오는걸 보니
어려서부터 카약을 해 본 솜씨들이다.


오후 6시, 계속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물론 하기 싫으면 참석 하지 않으면 그만,
Cooking Class로 베트남 전통요리를 시연해 보는 시간이다.
우리 숙소 윗층인 4층에 수영장이 있고, 음식을 할 수 있는 야외 주방시설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왔다는 내외와,


오후 7시 15분부터 Dinner가 시작된다.






생일이 있는 가족을 위한 케이크 세러모니를 한다.
불을 끄고, 생일축하 노래를 다 같이 불러줬다.





이곳에도 음료수나 생필품을 배에 싣고 바다위를 누비며 물건을 팔고있는 현장이 있다.
필요한 품목을 얘기하면 그물망에 물건을 담아 배위로 올려주고 돈을 받고있다.


서서히 밤이 되면서 야경으로 바뀐다.







숙소 테라스에서 보는 야경도 장관이다.


늦은 밤, 오징어 낚시가 시작되면서,
각자의 스케줄로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