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백악산 숲길을 따라 폭염을 견디며, 김신조루트를 따라..//25년8월23일


계속되는 폭염이니 햇빛을 가릴수 있는 숲속길을 걷기로하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1162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하고 보니 하늘한마당이란 표지석이 있다.
출발지점에서 하늘마루까지는 북악스카이웨이를 걷게 된다.








다모정까지는 2,1km, 하늘마루까지는 31분 소요된다는 안내인데,
1분 단위 표기가 숨가쁘게 할 수도있다.


구부러진 소나무가 있어 눈길을 끌기도 하고,

차도에서 비켜나 아래로 난 인도에는 맥문동이 잘 자라 있다.

야자 매트가 깔린 길을 걸으면 몸이 가볍게 느껴지는것 같아 좋다.


국민대가 보이는 쉼터에서,
성북주민들이 둘레길을 걷는것 같이 가볍게 생각하는것 같다.
냉커피로 한숨 돌리며 땀을 식힌다.


다모정(多慕亭)에 도착,
잘 정비된 화장실이 있다.





다모정에서 바로 이어지는 숲속마루이다.

하늘마루, 하늘교가 있는 곳으로 가는길,
곳곳에 휴식할수 있는 벤치가 있고,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는 기분이 난다.







하늘마루에 도착,
이곳에도 운동기구는 여전히 설치되어 있다. 운동하는 분들이 제법 있다.


하늘마루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팔각정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는 북악산 3개의 산책로중 2번째 산책로인, 일명 김신조 루트로 들어선다.
1.21사태 당시 격전지를 지나가는 길로 하늘마을에서 성북천 발원지까지 가는 코스,
공비 침투 사건으로 한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다.

호경암까지 250m라는 안내이다,

밖으로는 북악스카이웨이길이 마지막으로 보이고,
북악산길은 종로구 부암동 257번지(창의문)에서 미아리고개를 거쳐
성북구 종암동 29-14번지(종암로)에 이르는 7,150m의 2차선 도로이다.
이 길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사건 이후 수도권
경비 강화와 산책로를 위해 개통한 곳이다.

일반인의 등산은 금지했다가 개방되었다는 안내문이 있다.
김신조는 올해 4월 9일 소천했다고 전해진바 있다.

이곳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야 하늘전망대가 나온다.



북악산 하늘전망대,

앞에 나무가지때문에 시야를 가린다.


족두리봉 주변만이 잘 보인다.

한적한 숲길, 이곳에서부터는 우리 일행만 있는것 같다.
소나무들도 제각각으로 구부러지며 자란것 같다.




드디어 만나는 호경암이다.
1968년 청와대를 습격할 목적으로 잠입한 무장공비 31명이 창의문 일대에서
경찰과 일전을 벌이다 구진봉 방향으로 도주한 무장공비를 쫒았는데, 구진봉 일대에서
공비 3명을 사살했다. 당시 치열했던 총격전의 흔적, 총탄자국이 호경암에 남아있다.



호경암에 올라,






이 고양이는 소나무 숲이 담당 영역인가 보다.
나무 가지에 올라 편안하게 잠을 자는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지금은 사용금지인 화장실도 있다.

오른쪽 위로는 막다른 길이고,
왼쪽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북악산 노후 등산로 및 쉼터 정비를 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8월 28일연 거의 완성되겠거니 하고 들어갔다.




가파른 계단, 우거진 숲길, 낭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길을 걷다가,
김소월의 진달래꽃시를 접하게 된다. 나이깨나 들었다면 이 시를 모르는 이가 없을것이다.

작은 남마루쉼터에 도착, 이 길에서는 전망이 시원하게 보이는 곳이다.

구진봉에있는 막사도 보이고,

팔각정까지 가까이 보인다.

삼청각도 가까이 보이지만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광화문 부근에서 집회하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계곡마루에 도착,



성북천 발원지,
성북천(城北川)은 서울 성곽의 북쪽에 있어 성북천으로 불리며, 북악산에서 발원하여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약5.16km의 지방 2급 하천이다.
이곳은 성북천의 물줄기가 시작하는 발원지로 가재, 도롱뇽,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물이 너무 적게 흘러 내려 발원지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발원지 계곡을 이어주는 철교각이다. 이 지점에서 공사중이니 진입할 수가 없게 되어있다.

공사중이어서 길이 없으니 다시 되돌아갈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순간,
길을 개척 할 수밖에 없는 고난의 순간이다.

교각 아래로 내려가 비탈진 곳을 찾아 진로를 확보했다.
멧돼지 같은 산짐승도 다닐 수 없는 장소이다.

경사가 심하고 낙엽이 쌓여있어 헛발을 디디기라도 하면
아래로 몇바퀴 굴러 떨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다.

엉금 엉금 기어 올라 급기야 계단길로 들어섰다. 우리를 믿고 따라온 분이 한숨을 몰아쉰다.


삼청각으로 내려가는길,


다시 가파른 계단을 따라 진행한다.

삼청각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
이곳에도 입산을 하지 말라는 공사 안내문이 설치되어있다.



성북천 발원지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고, 땀을 식혔다.






성북동면옥집에서 점심을 하고, 옆에있는 빵공장에 들러,

점심후여서 생크림 팡도르 1개로
맛만 보고, 북악산 숲길 투어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