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이있는오솔길/出寫

빛과 색으로 기록한 지구의 모습들..

가잔티 2025. 10. 27. 19:28

 

 

 

2025년 reFocus Awards는 전 세계 802여개국에서 모인 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컬러 사진들을 기리는 권위 있는 무대이다.

이 대회는 단순히 기술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색과 빛이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흔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BBC를 비롯한 저명한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고, 올해 역시 관객을 압도하는 작품들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나바니스 운니크리슈난(Navanis Unnikrishnan)의 작품(첫 번째 사진)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구 속 동굴에서 발광하는 반딧불이를 담아냈는데, 

그 장면은 마치 은하수가 지하로 내려온 듯한 장관을 이루었다.

작은 빛들이 모여 만들어낸 은은한 별빛의 강은 인간이 자연 앞에서 느끼는 경외와 

겸손을 떠올리게 했다. 고요 속에서 드러나는 장엄함은 사진을 넘어,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초월적 메시지처럼 다가왔다.

 

올해의 작품들은 단순히 잘 찍은 사진을 넘어, 각 장면이 하나의 서사이자 감정의 기록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고,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크기와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해준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