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북한산 삼성사 뒷산에는 튤립바위가 있었다..//25년12월20일

주말, 비온다는 예보는 이번주에도 계속이다.
화계역에서 밖으로 나와 마을길을 따라 화계사華溪寺 경내로 들어섰다.
우의입고, 우산 바치고,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조선 인조때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던 김상헌은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고국을 삼각산과 한강수로
표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삼각산 한쪽 자락에 세계일화를 꿈꾸는 화계사가 자리 잡고 있다.
화계사는 고려 광종(949-975) 때 왕사와 국사를 지낸 법인 탄문法印坦文대사가 인근의 부허동에 창건하였다.
그 후 보덕암을 조선 중종 17년(1522)에 신월선사가 서평군 이공과 협의하여 남쪽 화계동으로 법당과
요사채를 옮겨 짓고 화계사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화계사는 '꽃이 아름답고 시냇물이 아름답고 절이 아름다워 세 가지 아름다움이 갖추어 졌다.'하였으며
'흰돌맑은내, 꽃향기가 가득하다.'라고도 하였다.

광해군 10년(1618) 9월에 화재로 전소되었으나, 도월선사가 덕흥대원군 가문의 시주를 받아
1619년에 중창하였다. 수백여 년이 지나 쇠락하여 보전하기 어려워진 사찰을 1866년(고종 3년)에
대덕 용선과 범운 스님의 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시주를 받아 대방과 요사채를 중수하였다.
이에 전각 곳곳에는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판들이 남아 있다.








415년 되었다는 느티나무, 수고는 28m이고, 둘레는 316cm이다.

화계사를 나와 흰구름길구간중 빨래골 공원지킴터를 찾아간다.




전망대가 능선에 설치되어 있다, 옥상까지 4개층이다.

전망대 옥상에 올라 주변을 보니 4통 팔달이다.
운무로 멀리는 조망이 안되는게 안타깝다.

우리가 다녀 온 화계사가 지척이다.


둘레길을 걷는 어간에 있는 우물터,

능선 아래까지 내려가면 삼성사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빨래골 공원지킴터에 도착,
화개역에서 화개사를 들리지 않고 바로 올라오면 가까운 거리다.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 서울 둘레길이 지나는 구간이기도 하다.

마을 주민들이 빨래를 했다는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조선시대 궁중 무수리들이 빨래터로 이용했다는건 거리상 아닌것 갔다.












이제 오늘의 목적달성을 위한 사찰로 올라가게 된다.

일주문이 역할을 끝냈는지 중앙계단은 잡풀만 무성하고,
신도들이나 이곳을 찾는이들은 옆으로 나있는 도로를 이용한다.


삼성암이라고도 하고, 삼성사라고도 하는데,
어떻게 불리던 규모로 보아 삼성사라고 하는게 맞는것 같다.






삼우당,

삼성암 산신도三聖庵 山神圖
강북 삼성암 산신도는 1908년(순종 2)에 강재희의 시주로 출초 석옹철유, 편수 두흠 등 6명의 화승이 제작하여 삼성암에
봉안한 불화이다. 서양화 음영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채색법으로 대한제국 시기의 특징을 반영하였다.
화기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기록되었는데, 화면 오른편에는 대시주大施主질, 화면 왼편에는 제작관련 내용을 기록하였다.
출초를 담당한 석옹 철유는 전통 불화에 서양화법을 접목한 근대 화승으로 이 불화에서 이러한 서양화의 명암법을 반영하여
산신과 배경 풍경을 채색하였다. 또한 백우선을 든 산신이 호랑이에 등을 기댄 도상은 경상도 지역의 도상이 서울지역 산신도에서 발전하는 도상 흐름을 반영하였다. 이처럼 서양화의 명암법을 반영하고 서울지역 산신도 도상의 특별한 형태를 보여주는 등 시대
양식을 담은 불화로서 제작 시기와 봉안장소가 명확하고 자료 가치가 높아 2023년 9월 14일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삼성암 치성광여래회도三聖庵 熾盛光如來會圖
강북 삼성암 치성광여래회도는 1909년 3인의 상궁들이 시주자로 당시 저명한 수화승 경선 응석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불화의 구성은 가로로 긴 화면을 마련하여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갖춘 치성광여래를 중앙에 크게 배치하였다.
협시인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은 중앙의 치성광여래를 향하고 그 주변에 북두칠성을 불격화한 칠여래와 그 도교 신격인
칠원성군, 그리고 태상노군, 28수와 천동 등을 배치하였다.
제작에 참여한 경선 응석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여러 불화의
범본을 제잣하였던 화승으로, 강북 삼성암 치성광여래회도는 정연한 화면 구성과 원만한 부처·보살의 표현, 섬세한
시문 등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적극적인 금박의 사용과 화려한 문양은 상궁들이 후원한 서울·경기지역의 화려한
화풍을 잘 보여주며, 대한제국의 상징 문양인 오얏꽃 문양을 여러 곳에 시문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러한 시기성과 지역성을 잘 반영한 불화로써 2023년 9월 14일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아쉽게도 오늘은 모두 가려져 있었다.

삼성암을 뒤로하고, 뒷산으로 올라간다.

암릉길로 다소 가파르다.




가파른 암석로를 오르다 보니 특이한 암석이 보인다.
드디어 영원히 시들지 않는 튤립 한송이를 만났다.


















연리지,
소나무의 뿌리가 뻗어 다른 소나무로 연결되어 있는 連理根의 형태를
띠고 있어 신비스럽게 보인다.


강북구 가로수는 소나무로 되어있는게 특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