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이있는오솔길/出寫

[出寫]昌德宮의 홍매화, 樂善齊에 스며 든 또 다른 봄..//26년3월26일

가잔티 2026. 3. 26. 19:48

 

 

 

목요일 오전 10시, 요즘은 미세먼지인지 하늘이 흐릿하다.

고즈넉한 궁궐의 시간 속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창덕궁이었다.

구름이 보이지 않는 하늘 풍경은 사진에 담기 힘들다.

카메라를 들어 조심스레 프레임을 맞추니, 배경으로 창덕궁의 

기와와 담장이 우람하게 보이는데, 그 중에 잡상과 더불어 옆에는

새집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었다. 

 

 

 

어쩌면 봄은 이렇게 오는 것인가 보다.

요란하지 않게, 그러나 분명하게, 얇은 옷으로 갈아 입었는데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여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성정각 자시문앞에 피어있는 한 그루의 홍매,

수많은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는 화려함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특별했다.

 

 

 

 

 

 

 

 

 

 

 

 

 

 

 

 

 

 

 

 

 

 

 

 

 

 

 

낙선재 일대에는 또 다른 봄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많아 신경쓰지 않으면 사진을 망가뜨리기 쉽상이다.

 

 

 

 

 

 

 

 

 

 

 

 

 

 

 

 

 

 

 

 

HDR을 활용하여 음영을 조절해가며 담았다.

 

 

 

 

 

 

 

장락문으로 들어가 낙선재 마당에 바짝 붙어있는 제비꽃,

옆으로 살짝 기울어 거친 흙 사이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하다.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다니는데 밟지 않고 지나다니는게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