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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기념 음악회에 다녀와서..//26년5월6일

가잔티 2026. 5. 18. 19:02

 

 

 

1400석 규모의 KBS홀이 꽉 찼다. 숙명여자대학교가 창학 120주년을 기념해 300여명의

숙명인이 한데 모여 빚어낸 화합의 하모니를 들려주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황실 교육기관으로서 품어온 숭고한 정신은 오늘날 우리를 세상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아웃싱커(Outthinker)'로 성장시키는 든든한 뿌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이 시공간을 넘어 마음을 잇고 세상을 변화시키듯 이번 선물이 숙명의 자부심과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기억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음악회는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팡파르와 테마'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초반인 만큼 단원들의 딱딱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휘자 김유원은 노련하게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 놓았다. 덕분에 피아니스트 박수진 교수와의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협연에서는 부드럽게 스윙하는

오케스트라를 볼 수 있었다. 단원들이 지휘자에게 집중하는 것이 객석까지 전해져 왔다. 해설을 맡은 유시연 음악대학장은

수줍은 듯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테마 콘서트를

20여 년 간 선보여 온 유학장은 독주회 때 마이크를 잡고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연주회 후 그는 '프로그램부터 깃발 디자인까지 우리 대학에 꼭 맞게 구성했다'며 '동문들도 눈물을 흘리며 노래할 만큼

연주자와 청중이 하나 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유원 지휘자는 116명의 오케스트라와 150명의 합창단을 능숙하게 조율하며 균형잡힌 사운드를 뽑아냈다.

특히, 바이올린 중심의 현악 파트가 인상 깊은 연주를 들려 주었다. 목관 악기도 깔끔한 연주력을 뽐냈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에서 보여준 팀파니 주자의 분투에도 박수를 보낸다.

홍승기 교수가 작곡한 '숙명 아리랑' 연주때는 무대 위 모든 출연진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의 파동으로 하나가 됐다.

공연의 절정은 앙코르 무대였다. '해피 버스데이'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에 '숙명찬가'를 덧붙여 노래할 때 깃발을 

든 기수단이 객석 통로를 행진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150명의 합창단이 동시에 깃발을 꺼내 힘차게 흔들자 관객들마져

가슴이 뜨거워지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푸른 숙명의 감동'을 공유할 수 있었다.(기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