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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전국명산돌아

도라산 등산이 DMZ관광으로../10년10월2일(토)

 

가을이 한창무르익는 10월 하고도 초 이틀..

 도라산에 등산하기위해 완전군장을하고 친구 호박킹과 문산행 경의선전철에 몸을 실었다.

전철은 문산역이 종착지라서 다시 임진강역 가는것으로 바꿔타고  임진강역에서 하차,

DMZ관광 수속을 한다음 도라산역까지 간다.

 

그곳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제3땅굴~전망대~통일마을을 도는데  어디를보나 산은 없다.

계획은 등산하려고 나섰는데 완전 관광코스다.

시행착오였지만 즐거웠다. 중국관광객이 95%이상이다.

 

출입증을 달고 중국인들(한국인은 우리 둘뿐)과

버스 투어를 하니 중국에 관광하러 온 느낌이다. 

 

 

  

 

 

임진강역에서 수속을 밟고 도라산역 기차를 타려면

1시간을 기다려야한다.

 

 

 

 

 

 

  

 

 

 

 

 

 

 

 

 

 

매표 수속을 밟고 있다<신분증제출은 필수>

 

 

 

 

 

시설사용료 4,000원, 땅굴셔틀엘리베이터 3,000원,

셔틀버스 4,200원 납입한 요금은 반환하지 않는다.

  12번 숫자는 버스탑승할때의 좌석번호다.

 

 

 

 

 

 임진각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도라산역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온다.

여자헌병이 통제를 한다.

 

 

 

 

임진강 건너 논에도 벼는 누렇게 익어 올해도 풍년임을 알수 있다.   

 

  

  

 

 

 이제 도라산역이다.

 

 

  

 

 

 

 

   

 

 

 

 

 

  

 

 

 

 

 

 

 

 

   

 

기증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여러명 있다. 

 

 

    

 

 

 도라산역에 도착하니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었고,

 바로 버스에 승차하여 관광안내를 받으며

제 3땅굴이 있는 곳으로 갔다.

이곳 안내원들은 매일 일상적으로 이일을 반복하다보니 이제 이골이 생겼나보다.

이곳 안내등 모든 행사를 재향군인회가 운영한다.  

 

 

 

  

 

 

 

  

 

 

 

 

 

 

  

  

 

  제 3땅굴이 있는 곳은 DMZ 지역이고 영상실과 전시관이  있어 모두 구경할 수 있다.

영상실화면 설명때 헤드폰을 끼란다. 왠일인가 보니 우리둘만 한국인이고

나머진 중국인이라 중국어로 안내멘트를한다.참 별일이다.이렇게까지 해야하나?회의가 든다.

땅굴은 도보관광과 승강기를 이용한 관광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승강기(탄광에서 갱도를 출입하는 긴 열차와 비슷함)를 이용해서 굴 안으로 들어갔고,

굴 안에서 북쪽으로 250m 정도는 걸어서 다녀왔다.

 140m 정도만 더 들어가면 휴전선이 있는 지역이라 한다.

땅굴의 길이는 1,635m이고 높이와 옆으로의 길이가 2m정도씩으로

 1시간에 3만명과 중장비가 이동할 수 있는 크기의 굴이라 한다.

땅굴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가 52km라니 만약에 알지 못하고 당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땅굴이 관광지가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 쪽에서 파 들어간

굴의 길이도 상당히 길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78년에 발견된 제3땅굴은 문산까지의 거리가 12km,

서울에서 불과 52km(승용차로 45분 거리) 밖에 안되는 지점에 있다.

 

파주에 위치한 이 땅굴은 길이 1,635m, 폭 2m, 높이 2m이며

북한의 완전무장한 군인 3만명이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규모로지금까지 발견된 땅굴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땅굴이다.

 

땅굴견학을 이제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들락거린다.  

중국인들은 이곳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 궁굼하다.

우리와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그냥 땅굴이네라고도 느낄테고..

 

셔틀승강기를 안타고 도보로 관람할수 있는 통로가 별도로 있다.

땅굴 도보관람을 신청한 사람들은 경사진 통로(360m 정도)를 걸어 내려갔다 와야 한다.

 

 

 

 

 

 

 

 

  

3사람씩 앉는 의자식 셔틀승강기

  

사물함에 소지품과 카메라 등을 보관시켜 놓고 안전모를 쓴 후에 의자에 앉으면

자동으로 아파트 25층 정도의 우리측 갱도까지 내려가서

 방문허용 지역까지 도보로 돌아보고 다시 승강기를 타고 온다.

   

땅굴 높이가 2m지만 안전모 높이 때문에 고개를 자주 숙여야 했으며

 냉기가 돌아 땅굴에서는 한기가 들기도 했다.

 

카메라와 핸드폰까지 사물함에 넣고 가야하는데 살짝..!

 

 

 

 

   

 

  

 

 

 

  

 

 

 

  

 

DMZ 전시관 내부 모습 

 

헌병(모형)들이 철책경비를 하고 있는 광경

 

 

 

  

제3땅굴 발견 시 나왔던 군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서부지역에서 최북단이 되는 높이 156m 지대에 있는 도라산 전망대로 간다.

  전망하기 좋은 날씨는 1년에 30일 정도라 하는데

 오늘은 비가 조금내리는 전망이 썩 좋은 날씨는 아니다.

 개성시의 아파트, 송악산, 비무장 지대 안에 있는 북한지역의 마을과

우리 지역의 마을 등을 육안으로 어렴풋이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북한지역에 160m 높이(기네스북에 올라 있다고 함)라는 대형 인공기와

우리 지역에 100m 높이라는 태극기도 육안으로 보인다.

 개성공단과 판문점도 보인다.

현역때도 몇번와본곳이라서 감개무량하다.

 

 

 

 

 

 

 

 

 

감시군인 눈을피해 몰래찍은 사진이 날씨가 흐려서...  

 

 

  

 

 

   

    

 

농산물직판장이 있는 통일촌식당에서 각자 자유식으로 중식을 한다.

 

통일촌마을은 깨끗한 천혜의 환경으로 이 곳에서 생산되는 장단인삼, 장단콩, 장단쌀 등은

장단3백으로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품목이라 한다.

 

장단콩은 전통 장류로 가공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매년 10월엔 임진각에서 장단콩 축제도 열린다고 한다.

 

 

  

 

  

중식 후 타고 왔던 관광버스로 도라산역에 도착하여

다시 임진강역까지 오는 것으로  DMZ 투어는 끝난다.

 

도라산역으로 되돌아 오니 기차출발시간에 여유가 있어 역의 안팎을 둘러보았다.

도라산역은 2002년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의 부시대통령과 함께 와서

행사를 하고 철도 침목에 사인을 하므로 더욱 유명해졌고,

우리나라 통일염원의 대표적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도라산역 주차장 끝에서 보면 바로 앞에 있는 산에 두 개의 터널이

 보이는데 그 터널을 지나면  개성이라고도 한다.

 

도라산역 주변에는 파란색 지붕을 한 커다란 물류창고 건물이 22개동이 있다.

 많은 물자가 이곳에서 남과 북을 연결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라산역 건물 지붕은 남과 북이 두 손을 마주 잡고 있는 형상으로 설계된 것이라 한다.

도라산역에 세관이 근무하는 출입사무소가 있고 북한으로 오고 가는 출입절차를 밟는 시설이 모두 있다.

 외국여행을 할 때 출입국사무소를 거치는데, 남과 북은 두 나라가 아니고

 한 나라이기 때문에 “국”이라는 글자는 쓰지 않고 출입사무소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했다.

 

 

 

   

 

도라산역사안에서 지역 문인들이 서명을 하면 본인들이 낸 시집을 준다.

 

 

   

   

 도라산역사에 근무하는 안내사고향이

우리 인근인 부여 충화란다.

대뜸 내 말투를 듣고 알아본다.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오후 3시 20분 다시 열차로 임진강역을 지나 문산으로,

문산에서 전철로 귀가길에 올랐다. 비는 여전히 온다.

3시간 반 정도의 짧은 전방지역 관광이었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게 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