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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성서평화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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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 설치한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에서..//25년4월23일 오후 저녁시간에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에 가기위해 명동에 도착했다.명동거리는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하다. '기쁨은 신앙인의 신분증입니다.'교황님의 인자한 모습이 성전을 방문하는 이들을 맞아 주는듯 합니다. '노벤디알레스(9일이라는 뜻의 라틴어')라 불리는 애도 기간이 시작되었다.명동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돤 분향소에도 조문을 하기 위해 신자들이 긴 줄을 서있다. 절묘하게 부활절을 지내시고 다음날 하늘로 떠나신 교황성하,천국에서 평안하시를 기원드립니다.아멘..! 2014년 8월 16일, 광화문광장에서,교황성하께서 4박 5일동안 내한 하셨을때 124위의 시복식 행사에 참석했었다.경차를 타고 웃으시면서 손 흔드는 모습은 소박한 종교 지도자의 따뜻한모습이었던 생생한 기억이 있다. ..
[주님부활대축일]Happy Easter..!, '2025노들노을스테이지..//25년4월20일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부활절 미사직전 주임신부님께서 얼굴을 펴라면서Happy Easter!를 중간중간에 세번이나 외치도록 했다.상대를 보면서, 미사 시작전에 부활달걀 한꾸러미를 건네준다.견진때 6개월을 같이 성경공부를 한 교우이다. 우리는 미사후에 구입하려고 했는데, 어제밤, 오늘 오전 ..
春來不似春이어라,//25년4월13일 25년 4월 13일(다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오늘은 성주간의 시작일로 예수님께서 파스카 신비를완성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교회는 오늘 성지(聖枝) 축복과 행렬을 거행하면서 예루살렘 입성을 영광스럽게기념하는 한편, 그분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선포한다.오늘 전례에 쓰인 성지 가지는 집에 모셔진 십자가에 걸어 놓고 일년동안 예수님의수난을 기억한다. 춘래불사춘,한나라 시대의 미인 중 한명인 왕소군王昭君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사자성어로,왕소군은 한나라의 궁녀로, 흉노와의 화친을 위해 시집을 가게 되었고,고향을 떠나 이국의 땅에서 봄이와도 봄 같지 않은 마음으로 지냈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하여 시인 동방규는 그의 시 "소군원昭君怨"에서 "오랑케 땅에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주님 성탄 대축일에..//24년12월25일 고요하고 거룩한 밤,예수님께서 허름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십니다. 전능한 하느님이신 성자께서 당신을 온전히 비우시고한없이 낮추시어, 우리 가운데서도 가장 가난하고 약한 어린이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이 사랑과 자비를 묵상하며, 그 사랑이 우리의 삶과 세상 안에서 어떻게 열매를 맺어야 할지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올해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도 큰 혼란과 갈등 속에서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정치적 불안정 속에 들려오는 불안과 분열의 소식은 우리를 슬프게 하고,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선한 양심을 지닌 많은 이들이 정의와 진리를 갈망하며 목소리를 내지만, 그 외침이 외면받는 듯한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과연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묻지 않..
[연중 제 29주일] 세계 이주민의 날, 난민의 날//24년9월30일 그해의 성탄 전야 미사를 저는 어느 대형 성당에서 맞았습니다.성당 입구는 미리 온 신자들로 가득했고, 저처럼 늦게 온 신자들은 지하 성당으로내려가 미사를 보라는 거였습니다. 우르르 몰려가 지하 성당에 자리를 잡고 바라보니앞에는 미사 중계용 대형 TV,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그러나, 그러나 이럴 수가! 그 모니터에는 커다랗게 '고장'이라고 쓴 A4용지 한 장이 털썩 붙여져 있었습니다. 대림 기간 동안 이 성당은 모니터는 고치지 않고 '고장'이라쓰고나 있었단 말인가.  미사가 시작되고, 지하 성당의 우리들은 화면도 소리도 먹통인 고장 난 모니터를바라보며 묵묵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대성당으로 통하는문옆에 앉아 있던 자매 한 분이 모깃소리처럼 들리는 윗층의 성가를 가만가만 따라부르..
성체성혈대축일에..//24년6월2일 오늘이 '성체성혈대축일'로 신부님의 강론과 주보에 실린 내용이 감동적이다.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중간 쯤, 볼세나라는 도시가 있다.1263년 로마 순례길에 나선 프라하의 베드로 신부님이 볼세나에 도착해서 성녀 크리스티나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도중, 자신이 축성한 호스티아(Hostia,祭餠)에핏방울이 나타나는것을 보았다.베드로 신부님은 이 사실을 인근 오르비에토(Orvieto)에 계신 우르바노 4세 교황님께 보고하였고교황님께서는 이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셨다.조사결과 모든것이 사실임이 확인되었고, 이에 교황님은 피를 흘린 "그 성체'와 피묻은 성체포를 오르비에토로 모셔오도록 하는 한편, 성 토마스 아퀴나스로 하여금 성체를 공경하는 기도문을 만들도록 하고, 1264년에는 성체 축일을 지키도록 선포하셨..
주님과 함께한 70년, 교우들과 함께 한 70년..//24년5월26일 흑석동성당은, 1954년 5월 29일에 '명수대성당'으로 설립되었고,1996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습니다.서울 교구에서 14번째로 세워진 본당으로, 국내 최초의 모더니즘적 성당입니다. 교중미사에 1984년부터 5년간 주임신부님이셨던 장광웅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셨다.  1986년에 서울교구장이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주신 공로패,본문안에 '대부분의 신자들이 경제적으로 가난한 형편인데도'란내용이 찡하게 느껴진다.   70주년 기념으로 전 신자한테 선물로 나누어 준 제과,     본당 설립 70주년과 성모성월을 지내면서,본당 공동체의 일치와 신앙생활의 쇄신을 위해 한달동안 묵주기도를 봉헌하고 있다.5월 31(금) 저녁 7시 30분에 마지막 묵주기도를 바친다.
성령 강림 대축일 주일 미사에서..//24년5월19일 성령 강림 대축일인 오늘,청년연합회 청년들이 주일 미사가 끝나기전, 제대 앞으로 나와 율동을 하면서성가를 합창하는 시간을 신부님이 마련해 주셨다. 대부분 어색한 동작이기는 하지만 청년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해 보는 시간이 즐거웠는지마무리 후, 올드한 신자분들도 박수는 열심히 치는것 같았다. 내가 몇년전 성체분배단에 있을때,토요일 저녁 청년 미사 시작은 율동과 같이 성가를 부르곤 했던 기억이 있다.본당 제일 앞 좌석에 자리하고 있으니 행여나 틀리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하다보니 어느새 몸에 익숙해져있는걸 느낄 수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동작들이어서 몸이 따라 오질 않는다.여성분들은 적응이 빨라 따라서 하는분이 많은데남성분들은 별로 내키지 않은지 쳐다만 보고있는분이 많이 보였다. 주임신부님 부탁말씀..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23년12월24일 2023년 성탄 메시지 "우리 안의 선함을 이끌어 내시고자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예수님이 오십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드립니다.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특별히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속에 놓여있는 나라의 국민들과북녘의 동포들을 포함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기를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실때에 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들로서 위엄 가득한다른 모습으로 오실 수도 있었을 텐데,갓난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갓난 아기는 인간 존재중에서도 가장 연약하고 힘없는 존재입니다.어머니의 도움없이는, 주변의 도움과 사랑없이는 성장할 수 없고,존속할 수..
성탄판공성사를 받고..//23년12월20일 영하 15도 추위가 계속 이어진다.너무 추워서인지 밤거리가 한산하다 못해 인적이 없다.성탄판공성사를 보기 위해 저녁 8시에 성당에 도착했는데이미  많은 신자들이 와있다.   대기하는동안 성가와 함께 자막이 지나간다.  나와 내자 각각 받아 온 "판공성사표"를 손에 쥐고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판공성사와 고해성사의 차이에 대하여 카톨릭신문에 있는내용을 발췌해 본다.   사제의 수가 극도로 적었던 박해 시기와 박해 직후, 공소의 신자들은 1년중 단 2번만 사제를 만날 수 있었다.바로 봄과 가을에 사제들이 공소를 방문하는 "판공"때다.이때 사제들은 신자들이 그동안 신앙생활을  잘 지켜왔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일종의 교리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을 본 신자들은 고해성사를 받고 사제가집전하는 미사에 참례할 수 있었다...
"흑석동성당 홈페이지" 개설하다..//23년12월17일 신자입장에서 귀가 활짝 열리는 소식을 접했다.오늘 주일 11시 미사때 유인창 안사노 주임 신부님께서 우리 흑석동 성당의 홈페이지(https://bstsd.or.kr)가 새로 개설되었다는 설명과 함께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도 같이 오픈되었다는 말씀을 하신다.나와 내자 휴대폰 바탕화면에 앱을 바로 설치했다. 마음속에 집이 생겼다는 든든함으로 뿌듯하다.
[원주혁신도시에서..23-30]가톨릭교우회 23년 송년미사..//23년12월13일 심평원가톨릭교우회에서는..2023년도 12월 13일(수) 오후 6시 30분부터 원주본원에 근무하는 교우들과서울등지에서 온 동우회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2동 2층 컨퍼런스홀에서반곡성당 백호현다미아노신부님 집전으로 송년미사를 가졌다.          특송을 해주는 교우들이 고맙다.    2동 1층 홀에서는 점심 막간의 시간을 이용..작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주간)..//23년12월10일
성 김대건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22년9월18일 배꼽에 긋는 성호경 밖에서 묵주 반지 혹은 묵주 팔찌를 한 형제자매님들을 보면 “성당 다니세요?” 하고 반가운 마음에 먼저 말을 건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 덕분에 훨씬 빨리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크게 성호경을 긋는 형제자매님들을 본다면 우리는 훨씬 더 빨리 알아차리고 기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겠죠. 제가 바로 밖에서 크게 성호경을 긋는 자매님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저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남들이 볼까 싶어서 얼른 배꼽에 성호를 긋던 소심한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2018년에 저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평신도 단체 ‘복음화학교’에 다니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실 거래가 있었는데 그 거래 조건은 바로 어머니께서 저에게 골프채를 선물해주시는 대신 복음화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는 내용이..
"우포도청(右捕盜廳) 터"를 지나며../19년7월19일(금)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6 (서린동 154-1) 광화문 우체국과 동아일보사 자리] 종로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청계천을 걷다가 광화문으로 가는중에 언뜻 눈앞에 "우포도청터"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그냥 지나치기가 뭐해서 사진 한장을 담았다. [관련글을 옮겨보면..] 좌·우포도청은 조선 중종때 포도와 순라를 담당하도록 설치한 기관으로, 임금 거동시의 호위를 맡거나 유언비어 유포, 위조 엽전 제조, 도박, 밀주 행위 등을 단속하였다. 이후 350여년간 존속되다가 갑오개혁 때인 1894년 7월에 폐지되었으며, 이후 경무청으로 개편 되었다. 포도청은 죄인을 잡거나 다스리는 일을 맡아 보던 관청이었으나, 북산사건(北山事件)을 계기로 천주교 문제에 직접 관여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북산(즉 북악산) 아래의 계동에..
걱정한다고 맘대로 되는가요..?/19년6월30일(일) 지난 2013년 2월 27일 제265대 교황님이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건강의 악화로 교황직을 사임하셨습니다. 이날 이후 전 세계의 추기경님들이 꼰끌라베(Conclave) 에 참석하기 위해 바티칸으로 모였습니다. 그리고 3월 5일,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아직새로운 교황님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마침내 3월13일,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 새로운 교황님께서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지요. 그리고 부제 추기경님이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외칩니다. Habemus Papam!(새 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 이어서 새로이 선출된 교황님께서 나오셔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이들과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을위해 교황 ..
소성당에../19년4월28일(일) 소성당 입구에 이렇게 조그마한 우리들 흔적이 남아있다.
가톨릭교우회 송년 미사../18년12월20일(목) 심평원 가톨릭교우회에서는..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교우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송년미사를 12월 20일(목) 오후 6시 30분부터 임의준프란치스코 신부님 집전으로 지하강당에서 가졌다. 올한해 우리원 가톨릭 교우회를 담당하시어 수고하셨음에 감사표시를 하고.. 신부님이 선물로 주신 수면 양말 교우회에서 선물로 준 고상
서소문사거리 성지..약현성당을 가다../18년10월20일(토) 약현성당 카페에서..
전신자 체육대회(흑석동성당)../18년10월14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