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토요일)10시에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내려 도덕산으로 향했다.
날씨 참 좋다. 친구들을 만난다니 더욱 좋고..!
광명시를 감싸고 있는 도덕산, 구름산은 높지 않고 등산로정비가 잘되어있어
인근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정서 달래기에 맞춤인것 같다.
이곳 산은 등기소에 등기만 안되어있을뿐이지 우리친구 두명이 제집 안방 드나들듯 오르내리는 산이다.
처음 산행을 같이하는 산이지만
그래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 드는 산이다,
<옥에 티날까..? 오늘도 곡절 많은 사연을 남기고 말았으니..>
앞에 보이는 산중턱에서 연기가 올라와 산불인가 싶었는데
금방 없어지는것을 보니 그것도 아니고..
이런곳에 앙증스런 의자를 설치해 놓은것도 별거 아닌것 같지만
자연친화적인면을 생각해낸 아이디어이다.
다른곳에서는 볼수 없는..!
광명시 주변에 도로정비가 잘 되어있다.
외곽이라 공지가 많아서 마음에 여유로움이 있어 보인다.
운산정
운산을 설명해 놓은 이간판은 다시 만드는게 좋겠다.
글씨색이 지워져 잘 보이지를 않으니...
이 간판 읽는사람마다 좋은소리 안나오게 생긴 현실을 직시하고..!
여기 사진에 없는 친구한명이 있다.
이정도 산은 안성맞춤일줄 알았는데 이곳도 올라오지 않고
중도에서 가로질러 다음 약속장소에 먼저 가 있겠다고 했는데..에그..!
평상이 깨끗하기도 하다.
우리 연인회가족 다모여 잔치를 벌여도 될듯한..
이곳 쉼터에서 산 중간으로 가로질러간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전화도 안받는다. 통화불통지역에 있는것으로 수신음이 울리니..
우리 친구들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내려가서 우리가 약속한 식당에 앉아 있을것이라는 견해와..
아님 반대쪽으로 내려가 소하동 어딘가에 있어 불통이라는 의견..
한사람당 15번씩 전화를 해댔으니 도합 60통..오호 통제라..!
내려오다 보니 음식점 우리에서 나와 모이를 쪼고있는
죄없는 토종닭에게 욕만 해댄다.
"왜 한마리는 저렇게 게으름뱅이같이 누워있니..?"
전화도 안받고..
우려반 기대반 식당에 와보니 있긴 뭐가 있어 쥐뿔도 안보이네..!
식당에 먼저 와있을거라는 판단에 한표를 던진 친구만 우습게 되버렸고..
식당 도움씨도 안절부절..
이렇게 우린 기다리다 또 기다리다 입맛도 없이 식사를 했고...
그친구는 쉼터약속장소에서 30분도 못기다리고 반대로 내려가
아무 걱정없이 보리밥집에서 배불리 먹고 집으로 갔다.
그놈의 휴대폰은 왜 하필 그시간에 고장이 난겨..?
방귀 뀐 놈이 성질 내는건 또 왠일이고..
<우리가 밟은 등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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