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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지난 한주라는 시공간들..//13년1월28일


 

춥다고들 해도 별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내 생일해준다고 수산시장갔던 내자가 컨디션이 안좋은것 같다더니

지난 일요일부터 갑자기  열이 나고 기침이 심해서 병원 다녀온후..

 

이틀지나 내가 같은 증세로 며칠을 고행하며 지냈다.

처음엔 목소리에 변성이 오더니 기침이 나면서 점점 몸이 나른해지며

오한이 오는가 하면 밤에는 기침이 더 심해서 잠을 이룰수가 없다.

 

누워있으면 기침이 더 나와 배가 땡겨 누어있을수도 없고..

 

이렇게 단계적으로 안좋은 코스를 밟고 일정 기간이 지나니

내몸안에 있던 바이러스라는놈이 다른데로 나갔는지 이제는 살것 같다.

 

의원에서 조제해주는 약이라고 해야 해열진통제에 소염제정도..

하기사 지금유행하는 감기 바이러스종류가 하도 많아서 

치료약을 개발하려해도 상상도 못할터..!

 

그러니 안걸리는게 상수인데 그게 말같이 되지 않는다.

나한텐 어느해부터인지 년례행사가 된것 같다는 느낌이다.

더구나 내외간에  똑같은 증세로 환자가 되어 있었으니

지난 한주는 없었으면 하는 시공간들이었단 생각이 든다.

 

둘째손주 민규가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한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형이 풀다만 문제집을 가져다

풀곤해서 그냥 웃어 넘기곤 했는데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 보니 이제는 국어, 수학 모두 1학년 과정을 소화한다.

아직 유치원을 1년 더 다녀야 하는데..!

 

 

 

태권도 학원에 등록하여주니 흰띠라도 도복이 그렇게 좋아보였는지

도복을 잠옷삼아 아예 입고 자고 나오더라는 소리를 들으니

"형이 태권도장에 다니는게 얼마나 좋아보였으면 그랬을까..?"하는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손주라는 녀석들한테는 언제까지 이런 생각이 들어야 하는지..?

 

2013년 1월 28일(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