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째날-
2018년 봄 가족여행을 달랏에서..
작은 아들네가 하노이에 거주하고 있어 가족 전체가 만난다는게 쉽지 않다.
손주들이 어렸을때는 일본 북해도, 제주도로 같이 여행을 다니기는 했지만
이제는 3대에 걸쳐 일정을 잡아야 하니 그게 제일 고려할 사항이 되어 버렸다.
어렵게 일정을 잡아 비행기편이나 현지 교통편이 원할하지 못한
그래서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달랏이란 곳으로 정하고..
우리내외는 큰아들네와 같이 호치민을 경유 달랏으로,
하노이에 있는 작은 아들네는 직항로선이 있어 달랏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은 우리 내외는 따라만 다니라고 해서 일정등에 관계치 않기로 하였다.
2018년 5월 18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수하물을 부치고 탑승동 스카이 허브 라운지에서 간단한 식사와 휴식을 취한후
11시 55분발 호치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좌석에 앉자마자 승무원이 식사 메뉴판과따뜻한 타올을 갖다준다.
기내식은 각자 기호에 맞는 메뉴를 선택했는데 맛도 괜찮았다.
새벽시간인데도 잠은 오지 않고 이런 저런 망상속에 있는데
4시간 30분만에 호치민공항에 도착한다.
비행기에서 내려 국내선인 달랏공항으로 이동하는데 새벽인데도 후덥지근하다.
이번 여행에서 덥다는 느낌으로 베트남에 온걸 실감한건 이때뿐이었다.
달랏행 창구에서 수하물을 부치고..
호치민공항 스카이 라운지에서 3시간을 보냈다.
새벽시간이라 이곳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진 않았다.
음식이며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는 느낌..!
향에 민감한 내 입맛에도 괜찮았다.
특히 베트남 국수는 향이 깊지 않아 먹을만 했다.
항공기에서 보이는 달랏공항근처 풍경은
우리네 시골풍경과 같은데 조금은 황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달낫 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내리니 우리는 대기해 놓은 버스로
이코노믹 이용승객은 걸어서 이동하는데
얼마되지않는 거리를 꼭 이렿게 해야하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고객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영업전략에 어쩔수 없겠구나.. 하고
큰 경혐으로 남겨두고 싶었다는것..
달랏공항을 나와서 보니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하루가 지난 다음날 아침이다. <5월 19일,토요일>
날씨는 약간 싸늘한것이 우리나라와 거의 같다.
달낫공항에서 숙소인 Terracota Hotel로 이동
짐이 많아 2대의 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운전기사가
영어는 대충 알아 듣는것 같았는데 큰아들이 핸드폰에서
네비게이션으로 우리 이동경로를 검색하니 자세한 경로가 나온다.
이쯤이면 세계 어느곳을 가더라도 택시기사가 직선로를 가지않고
요금을 더 받으려고 우회로를 가는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호찌민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는 달랏은, 해발 1,475m,
연중 평균 기온이 18도로 우리가 도착한 5월중순 기온은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했다.
다만, 맑다가도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우산이나 비옷은 필수라는..
달랏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 프랑스인을 위한 휴양지로
프랑스 식민 정부가 대대적으로 개발을 하면서부터였다고 하는데
도시 중심의 쑤언 흐엉 호수도 당시에 개발되었다고 한다.
한때 작은 파리로 불리기도 할 만큼 아름다운 유럽식 건물과
호화로운 별장, 아름다운 정원들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Terracota Hotel에 도착하다.
공항에서 약 10Km정도 거리에 있는 호텔인데호수가 보이는 주변으로 독채로 된 리조트들이 들어차 있다.
호텔 로비에 진열되어 있는 특산품인 채소, 과일류..
우리가 묵을 숙소 Aurora 2
여장을 풀고 주변을 산책하다.
식당가
오후 3시쯤 되었는데 파아란 하늘과 구름이 선명했던
날씨가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를 맞으며 시내 투어를 하는것도 낭만일것 같아 우산을 바치고
쑤언 흐엉 호수 주변을 걸어보았다.
시계탑이 옆에 있는 로터리(달랏분수대(噴水臺))에 도착했다.
로터리에는 각종 자동차 모양의 꽃 장식이 있었다.
승용차에, 오토바이에, 삼륜차에, 트럭모형까도..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되어있는데 달랏 하스팜(Hasfarm)이라고 쓰여있다.
달랏 하스팜은 이 지방의 대표적인 화훼 재배단지에 있는 수출업체의 이름이란다.
Blue water restaurtant
길을 알고 간것은 아닌데 한참 걷다 보니 BigC Mart 가 나온다.
고객들이 대기해 놓은 오토바이 주차장
언뜻 보면 우리나라 마트에 온듯 착각할 정도..
김치, 짠무우, 마늘요리,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와서
일해본 분이 담근것이 아닌가 할정도로 맛도 괜찮았다.
기내식과 뷔페로 몇끼니를 했으니 입맛이 없다.
저녁은 마트에서 사온 쌀로 밥을 하고
사온 김치와 곁들여 먹으니 이제는 힘이 배가 된다.
야외공연장에서는 투숙객들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어울려 조형물에 비추는 형색색의 불빛과
자기네들만의 노래장단에 맞춰 박수치며 춤추며 시끌벅적한
한마당의 장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조용해지는가 했는데
마을과 떨어져 있는 곳인데도 개짖는 소리가 이따금씩 들려온다.
시내 호텔에서도 개짖는소리, 오토바이 경적음등
이런 소음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이 유독 경적음을 많이 내는건 우리네와 달리
내가 여기 있다는 신호음이라고 한다.
우리네는 내가 가는 길을 왜 방해하냐..? 비껴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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