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란 시간이 이렇듯 덤덤하게 흘러갔는지..?
허송세월로 지낸던건 아니었고 그렇다고 뚜렷하게 뭘 한것도 없지만
훗날에 기억을 떠 올린다면 이 시간들 또한 귀하디 귀한
추억의 한 장면이었으면 좋겠다.
혼자 다녀야했던 길을 외롭지 않게 함께해준
친구가 있어 너무 고마운 마음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것이다.
이 임도를 따라 오르기도하고 내리기도 여러번 했지만
칼봉위에 세워져있는 태극기는 항상 깨끗한것을 보면
누군가 갈아주고 있다는 증표일게다.
이곳에 부착해 놓은 이 안내문도
부지런한 산악회가 아니면 할수 없는 일일테고..
묵묵히 앉아 바라만 보고 있는 이 암석들은
이런일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소나무군도 어떻게 선별했는지 모르지만 쓸만한 나무를 골라 페인트로 표식을 하고
홈을 파서 방충제를 넣어 주었나 본데이 역시 얼마나 힘든 일이 아닌가..?
이 산하..
이렇듯 힘든길을 어렵게 손길과 발길이 닿으면서아름답게 만들어져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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