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색이있는오솔길/이런저런모임

몇가족이 강강술래 늘봄농원에서 송년회를../19년12월7일(토)

 

 

 

 

 

 

 

 

 

 

 

 

대설..

약간의 눈내림으로 대설이라는 절기를 그냥 넘기지 않겠다는 인사를 하는 날..

을씨년스런 초겨울에 온기가 있는곳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6월 1일 이곳 "강강술래 늘봄농원"에서 만나고 이번에 모였으니 6개월만이다.

12시에 예약을 하고 10분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이 차들로 꽉 차있다.

수도권에서 주차시설이 이곳만큼 많은곳도 별로 없을터인데도..

 

이곳을 택하는데는 봄,여름, 가을에 철따라 생태연못, 산책코스,

거기에 야외음악당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거니와

짬을 내어 주변에 있는 명소들을 찾아보는 또한번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송년회모임이 아닌데 어쩌다 보니 몇가족 연말모임이 되었다.

오늘은 동환친구네가 주선한 모임이다.

 

 

 

 

강강술래신림점과 이곳 늘봄농원점의 주메뉴인 참숯불에 익어가는

 소고기(호주산, 미국산:두종류로 주문)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하다.

거기에 육류를 먹기에 질리지 않을 야채위주의 반찬들이

정갈하면서도 입맛을 돋우운다.

 

 

 

 

 

연어회 두접시를 받고 횡재한 기분이 드는건 이루 말할수 없다.

판매하는게 아니고 이곳을  애용하는 고객이 연말모임이나

 

특별한 행사로 예약할때 업소측이 알아서 대접하는 메뉴라고 한다.

 

 

 

 

내자는 생일상을 받고(진짜생일은 아니지만..)

먹기는 호친구가..

 

 

 

 

오찬후 1층에 있는 휴게소에서 후식을 즐기며 담소를 이어간다.

내년 1월에 있을 선재아우네의 아들결혼얘기도 나누며..

 



 

 

 

 

 

 

 

 

 

음악이 시작된 야외 음악당은 가마솥에 장작불이 넘실거린다.

 무대위의 가수는 목청을 다하여 노래를 부르는데

듣는이들은 찬 기온탓인지 대개는 서성이는게 진지한 표정들이 아니다.

 

 

 

 

 

 

 

 

 

 

 

 

 

 

 

 

 

 

 

 

 

이런 장면을 남기는데..여간 힘드는게 아니다.

장작불을 배경삼아 한컷을 찍으려면 신경을 써야한다.

사진찍는걸 보면 비켜줄만도 한데 자리를 빼앗길까봐 그런지

자세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앉아있으니

구도잡기에 애를 먹기도..

 

 

 

 

 

 

 

 

 

 

 

 

 

 

 

 

 

 

언뜻보면 별것 아닌 장소이지만 장작이 젖지않게 이엉으로 덮어놓고

그 뒤로는 이제는 낙엽도 거의 떨어져 기둥같이 덜렁 서있는 나무들의 향연들..

그래서 배경에 걸림돌이 없는 이런 공간이 오히려 좋다.

 

 

 

 

 

거무틱틱한 색의 유니폼같은 색상들속에서

유독 노랑색의 자켓이 어울리는 호친구가 주인공이 되어 한컷도..

 

 

 

 

 

 

 

 

크리스마스츄리가 있는 공간에서 ..

 

 

 

 

 

 

 

 

 

 

 

 

 

 

 

 

낮잠자는 이녀석들..만져도 꿈쩍하지 않는다.

 

 

 

 

 

 

 

 

 

 

 

 

 

 

 

 

 

 

 

 

 

 

 

 

 

 

 

 

 

 

 

 

 

 

 

 

 

 

 

 

 

 

 

 

장작불에 손을 기대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마주보며 함께한 시간들..

여행갔다왔다고 선물까지 안겨준 동환친구네한테 Thank you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