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월22일(수)에 고향집에 내려와 구정(25일)지내고 이제 왔으니 8개월만의 귀향이다.
코로나라는 전염병으로 주변에서 겪어야하는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스르륵 사라질 전염병이 아닌 코로나인게 틀림없다.
이렇게 석류사이로 우리집을 촬영한 이유는 올해 과일이 많이 열리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함이기도 하다.
촌에서 태어나 대도시로의 이주를 갈망해야 했던, 할수밖에 없었던 한 세대의 사람들이
이제는 팬데믹을 맞으면서 작지만 소규모집단의 이런 마을이 평화가 깃든 삶의 터전인것 같다.
텃밭에서 자라는 김장 채소들은 예년이나 진배없이 질 자라고 있다.
배추값은 왜 이리 비싼지..?
작은 어머니 혼자 계시는 텃밭에는 구찌뽕 몇나무가 실한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다.
따는 이 없으니 벌써 너무 익은 열매는 땅바닥에 떨어져 뒤굴고 있다.
몇줄기만 따도 한바가지가 넘친다.
배추는 씨를 너무 많이 뿌려 솎아 내는 배추량이 더 많은것 같다.
밭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태양광설치현장..
장마로 비오고 햇빛을 많이 받지 않았어도 벼알은 꽉 차있다.
영양부추는 한창 자라고 있는중..
올해 노지에서 재배한 고추농사는 탄저병으로 다들 버렸다는데
우리집 하우스에서는 많은 수확을 해서 고맙기도 하다.
이제 마지막으로 풋고추를 따면 뿌리째 캐 내야 한다.
늦은 계절에 오이가 열려있음은 하우스안에 있기 때문이다.
거의 말라가는 잎새 사이로 손을 넣어 이렇게 수확을 하고 나니 먹고도 남음이 있는 양이다.
머위잎에 왠 벌레들이 와서 붙어있다. 이러니 농약을 할수밖에 없다.
생지황도 보기좋게 잘 자라고 있다.
강남콩도 얼마 안 있으면 수확기를 맞아 출하를 해야 할 터이고..
밤도 올해는 흉년인것 같다.
밤나무밑에 덮어논 그물망은 잡초방지가 아니고 밤이 떨어지면
다른곳으로 달아나지 않는 용도이다.
그런데 멧돼지나 고라니가 내려오면 그물망을 발에 걸고 끌고 다니니
짐승이 못오게 밤에 반짝이는 등을 설치해 놓았다.
추석 제수준비를 하다.
고향집에서 보이는 보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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