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5번 출구에서 100m 직진하면,
가평 울업산 근교로 가는 7001번 좌석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시간을 잘못 첵크해서
2시간을 기다리다 10시 40분에 차를 탔다. 만석이 되었다.
시간표는 주중, 토요일, 휴일, 일요일로 구분하여 자세히 보아야 한다.
출발한지 1시간만에 '청심빌리지'에 도착한다.
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은 가평 신비동물원이다.
1층은 신비동물원, 2층은 아쿠아 가든, 3층은 '천상'이란 중식당이다.
청평호수에 둘러싸인'청평빌리지'는 전원형 실버타운이다.
통일교 재단측이 사회복지법인 청심복지재단의 기부를 받아 설립했다고 한다.
자갈이 깔려있는 길로 진입한다.
등산 안내도에 제1코스와 제2코스로 구분하여 안내되어있다.
임도 끝까지 들어가면 의자 한개가 놓여있는데,
이곳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강 둘레길로 나뉘어진다.
가평 마리나 크로즈가 보이는데
강 주변을 1시간 10여분 투어를 해 준다고 한다.
순환둘레길로 들어선다.
새집이 길에 떨어져 있는데,
다행히도 새끼를 잘 키워서 야전으로 보낸것 같다.
이곳에서 간식을 했다.
군고구마, 자두, 제과빵등,
HJ는 '효정'의 약자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까지도 컨디션이 괜찮았다.
'
울업산에 관하여 내려오는 전설,
서울의 삼각산과 이곳의 울업산이 백두산을 출발하여 조선국의 도읍지가 될만한 곳을 찾아 나섰다.
삼각산이 먼저 한양을 밝련하고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을 듣고, 울업산 신선봉이 울고 돌아섰는데,
이곳 설악에 와보니 이곳도 도읍지가 될만한 곳이라고 하여 자리를 잡았다고 하며, 산이 울었다고 하여 울업산,
그 신기슭 마을은 도읍지에 형성된 마을이라, 한양이라 부른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이제부터 올라가는 각도가 상상외로 가파르다.
이런 통나무 계단 오르는게 가장 힘들다.
나무 계단 사이에 있던 흙이 가라 앉아 등산화가 통나무에
끼이기도 하고 걸리기도 한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길도 있지만,
갑자기 오름길로 전환되는 구간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조망처, 이곳에서부터 몸에 이상 징후 발생,
가다 쉬고 가다 쉬고 하기를 반복해야 했다.
평소 산행에서 물을 별로 마시지 않는 내가 방산이 친구 물을 거의 다 마셔댔다.
물을 아꼈다가 건네주곤하는 정성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르겠다.
제일 위쪽에는 천정궁박물관이고,
그 아래로는 청심 국제 중고등학교와 대학원 건물이다.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기준점이 되기도 하는 북한강,
그 북쪽에 위치한 한수이북 지역을 경기북도라 하고, 나머지 경기도 남부의
지역을 경기남도라 부른다.
휘어감는듯한 소나무,
몸이 무거우니 휘어진 모습이 나와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정상전망대,
정상인 381m의 신선봉,
대형 장기판이 있다.
정상을 뒤로하고 신촌리로 하산 1.4km길,
가파르고 자갈길이어서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몇바퀴 굴러 떨어질것 같다.
마을 어귀까지 내려와서 식당까지 거리도 1.1km이니
더운 날에는 이 마져도 힘겹다.
내가 월 한번은 이용하는 세일여행사 관광버스,
우리가 김밥, 라면을 먹은 '빨강팬 분식'식당앞에 주차하고 있다.
다행히 이곳은 잠실 가는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어서 1시간여 만에 잠실역에 도착했다.
더위와 싸우면서 돌아본 울업산 트래킹,
울업산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다. 조회를 해보면 신선봉이 나타난다.
381m라는 높이만 보면 동네 뒷산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오르막이 제법 가파르고
올랐다가 내려갔다를 반복적으로 하기도 해서 그리 쉽게 볼 산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다시 가자고 하면 망설여질것 같은 산이 월악산(겨울에 감기중에 고생), 지장산(하산길 착오)에
이어 또 하나 추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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