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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이봄..어디로 간다라냐..

 

 

 

 

 

 

 

 

 

  손주녀석들이 에비 에미 따라 제집으로 가고나니

  시끌법썩하던 공간이 갑자기 적막강산처럼 돼버렸다.

  월,화,수,목,금 아침부터 저녁  잠들때까지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우리내자 많이 힘들어한다.

  말로만 하는 겉치레가 길들여지지 않은 나인지라

  속마음으로 미안하기만 하다.

 

 

 

 

 

유난히도 추위가 길었던 겨울이었던것 같았는데

오가는 길목엔 개나리가 지고

이제는 벚꽃이 하얀색으로 물들여 놓았다.

여의도에는 축제니 뭐니 하는데도 마음한구석이 허전하게 느껴지는건

                                                                                     왠지 모를 일이다.

 

 

자주 어울렸던 친구들이 보고 싶은데 여의치 않아서인지..?

마음이 제각각이 되었는지 모를일이고..

강화로, 아차산으로, 마이산으로..

 

그런데도 미안한건 건강때문에 함께 못하는 친구가 있어..

이번에는 그냥 지나쳐야 할 모양이다.

이런 사소한부분이 서로간에 배려가 부족한게 아닌지..

 

 

 

 

그냥 지나가는 하루,이틀, 한주, 한달이 되지 말고

서로를 생각하며, 이해하며, 배려해주는

날들로 점철되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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