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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전국명산돌아

통영 사량도에서 지리산과 불모산을 오르다../12년4월7일(토)

 

 

 

 

 

- 무박 2일의 사량도 여행기 -

 

4월하고도 7일(토요일) 저녁 10시47분..!

 사량도를 찾는 회원들이 가득찬 버스 차창엔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가 싶더니  이내 지방도로로 접어든다.

 

 이튿날 새벽:가면상태에서 몽롱해져 있는데

차는 경남 통영 가오치선착장에 도착한다.

 

 일요일 아침 3시40분..

버스안에서 잠자는사람, 밖에나가서 서성이는 사람..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보니

다른 관광버스들이 불빛을 밝히며 선착장으로 들어온다.

 

5시 지나 컵라면으로 아침 요기를 하려고 물을 끓이는데

다른 버스에 타고 온 일행들은 미리 준비해온 아침식단을

재빠르게 일사천리로 준비한다.

식탁을 펴는이, 의자놓는이, 국통나르는이,반찬통나르는이...

순식간에 야외 식당같이 만들어 놓고 둘러앉아 맛있게 아침한끼니를 해치운다.

 

우리일행중 동작 빠른이는 

그사이 국밥 한그릇을 낼름 얻어다 먹는 재치도 ..?

 

우리 물통은 그런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김이 조금 오른 상태...

이남자 저남자 뚜껑만 열었다 닫았다 하니 설끓은 물이 더욱 느리게 끓는다.

 

어렵싸리 컵라면 한개로 아침을 때우고

잠못이룬 몸으로 첫출항인 7시행 배에 오른다. 

 

 사량도 여객선상에서 보는 일출 

 

 

 

 

 

 

 

 

 

 

우리일행과 차량을 태운 사량호가 가오치를 떠난다.
이 배는 우리를 사량도 금평항에 내려 놓고
오후에 다시 금평항에서 우리를 싣고 가오치로 나올 것이다.
 

 

 

 

 

 

 

 

 

 

 

 

 

 

 

사량도 상도에 도착..
사량도는 상도, 하도, 수우도등 3개의 유인도와
학도, 잠도, 목도등  8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경남 고성군에서 1914년 통영군 원량면으로, 
1955년에 사량면이 되었다.

 

 

 

 

 

 

우리를 하선시키고 떠나가는 여객선 

 

 

 

 

선착장에서부터 산행객들의 행렬은 길게 이어지고
우리는 버스가 갈수있는데까지 가고 들어가 본다.

 

 

 

 

돈지마을을 지나..

 

 

 

 

 

 

바위지대가 시작되는 지역이 나온다. 이쯤되니 전망도 나온다.

돈지마을에서 나온듯한 거름냄새가 산중턱에까지 이른다.  

 

 

 

 

아름다운 돈지마을. 작은 灣이 형성된 해안으로 마을이 생길만한 지형이다.

성자암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평바위 위에서

사량도의 마을 풍경을 바라보면 환상의 절경이 펼쳐진다. 

 

 

 

 

 

 

 

 

이리 험한길을 올라간다고 무슨 보물이 있는것도 아닌데..?

 

 

 

 

올들어 처음으로 보는 진달래..

 

 

 

 

 

 

 

 

사량도의 산들은 바위산들이지만 사면에 거의가 날카로운 홀더들이 있어

위험하기는 하지만 발을 디디기는 수월하다.

 

 

 

 

왼편으로는 육지가 보이고경남 통영시와 고성군이 보인다.

 

 

 

 

사천과 남해도 쪽

 

 

 

 

바위 사면이 바로 등반로이다.

아슬아슬하지만 재미도 있다.지리망산이 가까워진다.

 

 

 

 

 

 

 

 

 

    산자고                                                                      분홍노루귀

 

   분홍현호색                                                                제비꽃

 

 

 

 

반질반질하게 닳아있는 바위를 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곳을 지났길래..

 

 

 

 

 

 

 

 

조각작품같은 바위

 

 

 

 

이런곳에서는 산등성이보다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는게 안전하다. 

여기에서 한명이 헬기로 구조되기도 했다. 

 

 

 

 

 

 

 

 

 

 

 

 

 

 

 

 

이곳에는 지리망산(398m)과 불모산(400m),
두 개의 산과 주변의 봉우리들이 있다.
  맑은 날이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이라고
이름이 지어졌을 만큼
조망이 좋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니..

 

 

 

 

드디어 정상 지리망산이다. 하지만 옆에 있는
 불모산이 해발고도는 더 높다.
불모산이 400m니 2.2m 더 높은가..?
 맑은 날에 지리산이 보인다고 하여 지리망산이라고 했다던가..?
  

 

 

 

정상을 680m 지나오니 옥녀봉까지는 3km가 남았다.

 

 

 

 

뒤에 뾰족하게 보이는 산이  불모산(400m)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주 능선의 바위 능선에 사람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다.

맨 끝에 있는 바위봉이 옥녀봉이다.
가면 갈수록 등반로는 더 험해진다.

 

 

 

 

 

 

 

불모산의 정상은 서 있기 위태로울 정도로 좁다.  

 

 

 

 

불모산에서 가파른 능선을 지나면 암봉이 점점 험난해진다. 
가마봉~옥녀봉 구간에서는 내리막길이 가파른 절벽이라서 밧줄과 철계단을 이용해야 안전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위험구간마다 우회로가 있어 피해 갈 수 있으니...
 

 

 

 

 

 

 

 

 

 

가마봉에 도착한다. 이제는 옥녀봉만 남았다.  

 

 

 

 

불모산에서 가마봉과 옥녀봉으로 이어진 암릉은
 밧줄과 철계단이 연이어 있다.
 암릉은 초보자라면 오금이 저릴 만큼 아찔하다.
철계단도 만만치 않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힘이 빠진 다리가
 휘청거리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하산지점을 잘못 선택해서  덕동항으로 내려왔으니..
버스가 대기 장소에서 우리를 실러 왔다.
 오늘의  산행시간은  4시간30분 걸렸다. 체력적으로 무리수를 둔것은 아닌지..?  
힘들다. 무박이라 그런지.. 무박은 안할려구 했는데..!

 

 

 

 

돌아오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