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15호태풍 볼라벤이 현재 제주도를 지나 북상하고 있다.
오후에는 서울에도 200m정도의 비가 내린다고 하니..!
유아,유치원, 초,중,고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2012년 8월 28일(화요일)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게 지나가고 있다.
멀지 않은 추억속으로의 여행
하루 종일 일을 하고 난 뒤 보리밥 한덩어리에 쪼각김치(깍두기)몇조각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면
그대로 녹초가 되어 버렸던 아련한 아픈 추억의 시절들..!!
어릴적엔 뛰어노는 시간이 많아서일까..?
왠놈의 배는 그렇게 고팠던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된다.
하기야 먹는거라곤 소화잘되는 채식류가 전부였으니..!
한여름지나 초가을로 접어들 무렵 초등학교 교시가 끝나고 집에 돌아올때쯤이면
배가 고파 밭에 심어논 무우나, 고구마를 뽑아,바지에 쓱싹 문질러 껍질을 이빨로 대강 벗겨 내고는씹는둥 마는둥
누가 볼새라 낼름 삼키며 집에 돌아오곤 했던 일이 수없이 많다.
집에오면 항상 그렇듯이 부엌 구석진 그 자리에 걸려있는 밥소쿠리에는 꽁보리밥이 들어 있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 쉴까봐 소쿠리를 줄에 매어 걸어 놓곤 했었다.
집에오면 항상 그렇듯이 부엌 구석진 그 자리에 걸려있는 밥소쿠리에는 꽁보리밥이 들어 있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 쉴까봐 소쿠리를 줄에 매어 걸어 놓곤 했었다.
요새것보다 컷을것 같은 사발에 꽁보리밥을 물 말아 된장에 고추 찍어먹던
아스라한 풍경은 그림자로만 남아
이제는 보리밥의 슬픔으로 가슴 한켠에 남아 있다.



한번 삶은 꽁보리 밥을 소쿠리에 담아 시렁에 걸쳐 놓았다가
식구수에 맞게 덜어내 다시 밥을 짓곤했다.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꽁보리밥


지금도 이런 양푼에 비벼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절친도 있고.!.

지나간 시간들중에 아주 나쁘지만 않았으면 나름대로의
추억으로 간직할수있는 한장의 사진이라도 남겨 놓으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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