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째 날/10.31- 국회의사당,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아침 일찍 일어나 진다(잠은 별로 못 잤지만..)
장시간 여행의 피로와 시차 적응 때문인지 내자는 편두통이 있다고 한다.
산책 겸 밖으로 나와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했지만
조용하고 공기가 맑다. 이곳엔 미세먼지가 없으니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긴 했는데 식사 시간대가 맞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메뉴 라야 이 곳 사람들이 먹는 빵, 계란 찐 것, 말린고기 찐 것 등등..
남들이 먹으니 따라 할 수밖에..
이튿날의 버스투어가 시작되면서 표 나지 않게 가이드의 교육이 시작된다.
"버스 내의 자리는 앞뒤로 교대해가면서 앉아야 됩니다.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투어 마치면서 개인 휴대품을 놓고 내려도 소용없어요..!
기사가 청소하면서 선반에 올려놓거든요."
해외여행 중에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자리다툼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가이드의 판단이겠구나..
"우린 뒤쪽에 앉을 거야..!"하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한다.
이국땅에서 자리다툼하는 한국인..? 도산 선생이 미국에 있을 때 이야기 한토막..
무더운 대낮에 길을 가는데 구경꾼이 모여 있기에 들여다보니
두 사람이 서로 머리채를 쥐고 싸우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한국 사람이다.
얼마나 부끄러워겠는가.!.
같은 장소에서 물건을 서로 팔려하는데 서로 양보하지 않으니 싸울 수밖에..
결국 둘 다 못 팔고 상처만 남았다.
그 당시엔 한국인이 가면 "야만인"이라고 손가락질하였다고 한다.
휴게소에 들러 쉬어가는 건 두 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하나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
또 하나는 기사의 휴식을 위하여 법을 지켜야 하는 것..
이런 걸 두고 일석 이조라고 하는 것일 게다.
우리가 투어 하는 버스는 뒤에 화장실이 있다.
그런데 사용을 금한단다. 도로 곳곳에 휴게 장소가 있으니..
미국 회의 사당(United States Capitol)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의사당 건물이 위풍당당하다.
워싱턴에는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고층건물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국회의사당 꼭대기 원형 돔이 보일 수 있도록
13층 이상 건물을 짓지 못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1800년에 완공되었으며, 1861년까지 여러 번의 개축과 증축을 거치면서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지어져 고풍스러우면서 웅장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건물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돔이 인상적이었다.
외부에서 설명을 듣고, 인증을 하고..
1990년 7월에 국회의사당 방문 시는 내부로 들어가서
이곳저곳을 보았다.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은 1846년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James Smithson)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미국의 여러 박물관 중 하나이다. 입장료는 무료.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박물관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1846년 설립됐다고 한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내부에는 국립자연사 박물관, 국립 역사기술 박물관,
국립 동물원부터 미술관, 도서관, 갤러리까지 19개에 달하는 박물관이 한데 모여있다.
각 분야별로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어마어마하며,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으며.
규모가 거대하고 전시가 세분화되어 있어 전부 돌아보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만날 장소와 시간 약속을 하고 각자 입장하면 된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안으로 조심스럽게 입장한다.
입장할 때 입구에서 간단한 짐 검사를 받는다.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선 필요한 절차이지만 왠지 검사받고 다닌다는 게
익숙하지 않다 보니 이 조차도 거추장스럽단 생각을 하게 된다.
1990년 7월 방문 때..
천장에 달려있는 멋진 포즈의 노 젓는 작품
이층에서 밖을 내다보니..
사람들과 차들이 한가롭게 돌아다닌다.
화석 연구와
현미경을 사용하여 뭔가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런 분들이 있어 이렇게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었을 것이다.
1990년 방문 때..
우리 일행과 함께한 시간들도..
알지 못했던 인연들이지만 이런 타국에서 만나니
조국애가 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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