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날/11.1- Z보트탑승, 캐나다로..Skylon에서 오찬, 아이맥스영화관람
아침 3시 30분 기상, 4시 30분에 식사후
5시에 해리스버그로 출발하는 강행군 일정이다.
나이아가라 미국쪽에서 Z보트탑승하고 캐나다국경을 통과하여야 한다.
시내를 빠져나가려면 혼잡한 길을 피해 가야 하는데
중국인인 기사는 어찌 그리도 잘 아는지 요리 조리 잘 빠져나간다.
이곳도 차량행렬리 줄지어 있는건 우리나라 출근시간대와 똑같은 현상이다.
Z보트탑승장에 도착하니 주변이 공사중인지 정리가 덜된 느낌..!
가이드의 승선인원확인하고 우리는 하라는대로 하고..
옵션투어이기 때문에 울렁증이 있거나 타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은 1시간정도 주변 경관을 보면 된다.
운전하는 이 젊은 친구 익살이 보통이 아니다.
우리가 투어할때 다른팀과 합류하니 승선인원이 많아
뒷쪽에 앉은 사람은 물벼락을 맞고 바지가 젖어 열받은 분도 있었다.
전원이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뒷쪽에 앉은사람은 우의까지 입었다.
안전요원인지 이 아가씨가 나타나더니 춤을 추기 시작한다.
출발한후 10분 정도는 천천이 간다.
이게 무슨 유람선인가 했는데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처음에 갑자기 속도를 내면 소음때문에 마을주민들에 피해를 줄까봐
알아서 천천이 가는거라고 한다.
속도감때문에 촬영이 어렵다.
안전상 촬영은 안하는게 좋을것 같기도 하다.
국경을 통과하여 캐나다로 입국하는데 여권을 갖고
차에서 내려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미국국경을 지나..
캐나다에 들어오니 나이아가라 물줄기가 계속
시야에 들어온다. 날씨는 약간 흐려다.
점심시간이 되어 폭포 앞에 있는 Skylon에 오른다.
236m 높이의 전망대인 스카일론 타워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물론,
맑은 날에는 토론토와 버팔로(Buffalo) 까지 볼 수 있다.
전망대 아래층에는 훌륭한 전망을 자랑하는 뷔페식당과 회전 레스토랑이 있다.
나이아가라폭포는 약 1만 2천년전 지금 이 위치보다 11km나 앞쪽에
나와있는 평평한 모양의 폭포였는데 엄청난 힘의 폭포수에 의해
계속해서 깍여진것이라는데, 1954년 폭포의 후퇴를 막기위해 수량을 조절하여
현재는 35cm씩 깍이고 있다한다.
나이아가라는 원주민 말로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높이는 53m로 다른 세계적인 폭포들보다 짧은 편이지만,
무려 790m에 이르는 너비는 다른 폭포와 비교 불가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에 걸쳐 위치했는데,
나이아가라폭포를 이루는 몇 개 폭포 중 가장 큰 "말발굽폭포Horseshoe Falls"가
캐나다 쪽에 있기 때문에 캐나다 쪽에서 감상하는 것이
그 웅장함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이다.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홍보물을 곳곳에 설치하여 기념을 하고 있다.
폭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념을 남기려고
각종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 관광객들..
폭포수의 힘에 의해 발생하는 튀는 물이 마치 이슬비가 내리는것 같이
이 주변을 365일 적시고 있다.
1990년 7월 방문때..
산행을 하면서 한국에서 본 폭포들은 눈으로만 느껴지고 흐리는
소리는 들을때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수량이 많지 않으니..
하지만 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눈보다 온몸이 먼저 느껴진다.
먼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웅장한 폭포소리를 몸으로 먼저 느끼고 나면,
피어오르는 물안개 뒤로 펼쳐지는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가 나타난다.
그러니 왜 ‘나이아가라(원주민어로 천둥소리)’라는 이름을 지니게 됐는지
오직 폭포의 그 거대한 소리를 몸으로 먼저 느낀 다음에나 이해할 수 있다.
아이맥스에서 상영한 나이아가라 폭포의 슬픈 전설..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
나이아가라 폭포의 상류에는 한 인디언 부족이 살고 있었다.
이 부족은 1년에 한번씩 폭포의 신이라 믿고 있는
그들의 신에게 예쁜 소녀를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
그들은 1년의 중심이 되는 달의 보름날에 폭포의 신에게 부락의 소녀중
한 명을 산 채로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식으로 제물을 바쳐왔다.
어느 해, 그해도 역시 제물로 바칠 소녀를 제비뽑기로 가리게 되었다.
부락의 모든 소녀가 제비뽑기에 참가했는데 거기에는 추장의 어린 딸이 포함되어 있었다.
추장은 공정을 기하기 위해 자신의 딸을 내보냈는데
그만 자기의 딸이 제비에 뽑혀 제물로 바쳐 지게 되었다.
외동딸에다가 일찍 어미를 잃은 딸을 온갖 정성과 사랑을 쏟으며 키워왔는데
거대한 나이아가라의 폭포 속으로 흘려 보내야만 하는 추장의 심정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러나 추장의 얼굴은 근엄했다.
공정한 방법을 거쳐 선출되었고 부락민들에게는 그것을 보여주어야만 했던 것이다.
제삿날이 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들이 흘러갔지만 추장은 단호하고 엄숙했다.
마침내 신에게 바치는 날이 왔다.
꽃으로 온갖 장식이 된 배 안에는 조그만 소녀가 울고 있었다.
그 배는 젖는 노 하나 없이 그냥 물결에 흘러가게끔 만든 배였다.
이윽고 배는 나이아가라에 띄워졌고 소녀의 울음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소녀는 아버지를 애타게 불러댔지만 그 소리는 거대한 물소리에 파묻혔다.
배는 폭포의 낭떠러지를 향해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이때 수풀 속에서 한 남자가 배를 저으며 다가왔다. 추장이었다.
추장은 소녀가 탄 배로 다가가 어린 딸의 손을 꽉 쥐었다. 추장은 울고 있었다.
그리고 딸을 향해 엷은 미소를 지었다.
소녀와 아버지가 탄 배는 마침내 엄청난 폭포의 물줄기가 떨어져 내리는
안개속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 소녀의 전설을 기리며 생겨난 유람선이 "안개속의 숙녀호"다.
여장을 풀고 인근으로 산책을 나왔다가..
숙소인 엠바시 스위트 나이아가라 폴스에..
42층 전 객실 스위트룸의 아름다운 호텔인 엠버시 스위트 나이아가라 폴스 호텔은
나이아가라 폭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객실에서 직접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폴스뷰이며, 야간에도 멋진 장관을 볼수 있다.
객실내 커피메이커, 헤어드라이어, 냉장고, 다리미 등이 비치되어 있고,
호텔내 수영장, 비즈니스센터, 레스토랑, 라운지 등이 있다.
유럽쪽과 달리 이곳은 객장으로 입장할때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촬영하여 이런 장면에 합성으로 인화한걸 25불씩 받고 있다.
어떻게 얼굴을 구분하는지 나올때 얼굴을 알아보고 사가라고 한다.
물론 강매는 아니지만 우리 일행중에도 기념이라며 사는분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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