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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이런저런모임

강강술래늘봄농원, 마장호수출렁다리, 보광사답사여행../18년12월22일(토)

 

 

 

눈이 몇 번 내리고는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는 왜 이리도 계속 찾아오는지..?

모처럼 일정이 맞는 가족들이 강강술래 늘봄농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전 11시 40분..!

야외에 설치해놓은 무쇠 가마솥 안에서는

 장작불이 타고 있어 온기가 가득하다.

미세먼지와 매연이 섞인 공기라서 꺼림칙하긴 해도

주변의 운치를 보며 잠시 있기에는 그런대로 참을만하다.

 

 

 

참~~ 모처럼 만나는 곤지암 친구다.

10월 9일  이천에 있는 "청목"에서 보고는 이제야 만나니..

만남이라는 날짜 잡기가 쉽지 않은 일인가 보다.

 

 

 

 

 

 

먼저 도착한 이들에게는 야외 촬영의 기회가 주어지고..

 

 

 

 

 

 

 

실내로 들어오니 산타가 반겨준다.

 

 

 

오찬 즐기기..

 손님들로 꽉 들어찬 실내..

 

 

 

테이블 간격이 떨어져 있어 약간은 불편하였다.

도란도란 앉아 담소를 나누며 즐겨야 하는데

 늦게 예약했으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그나마 육회를 서비스로 받았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午餐休憩室에서..

나름 준비해 간 과일로 後食을 즐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각종 메뉴다.

사고 안사고는 각자 알아서 할 일이고..

 

 

 

 

 

장작불과 라이브가 어우러진 야외에서는 오찬을 마치고 나온 이들과

예약을 하지 않고 와서 기다리는 이들이 헝클어져 앉아 있었다.

 

약간 쌀쌀하지만 장작불 온기에 버틸만하다.

한 소절, 두 소절 음미하다 우리들 스케줄에 맞춰

이동해야겠기에 아쉬움의 자리를 일어서야 했다.

 

 

 

 

 

마장 호수로 이동하여..

 

 

 

이 팀만 출렁다리를 건너 호수를 한 바퀴 돌아오고..

 

 

 

 

 

 

초겨울인데도 출렁다리를 건너려는 관광객이 많다.

초입에 있는 주차장 서너 곳이 만차라서

 네 번째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우리는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고 마장 호수 둑으로 내려왔다.

 

 

 

 

우리 일행보다 한 마리가 부족한 오리네 팀..

한가함, 평화, 여유를 안고 이렇게 물놀이를 즐긴다.

 

우리네도 이런 여유를 갖고 인생사를 논하고 싶다.

 

 

 

 

 

도보로 이동한 팀과 만나..

 

 

 

 

마장 호수에서의 기념을 남긴다.

 

 

 

 

 

 

 

천년사찰 보광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찾아..

 

 

 

 

 

 

 

 

 

 

 

측면에서 보면..

 

 

 

정면에서 보면 이렇다.

 

 

 

 

대웅전을 보면 문틀에 변형이 오고

채색이 바래서 보기에 좋지 않다.

 

마침 지나가는 스님한테 "왜 단청"을 하지 않고 방치하느냐..? 고

묻자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신다.

 

이곳 사찰에 있는 대부분이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있어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는 어떤 공사도 할 수 없다고 한다.

 

문틀 바꿈 공사, 누수우려 있는 곳 페인트칠도

문화재청에서 나와했다고 한다.

 

 

 

이렇게 색상이 변해있어도 오래되어서 그렇지

단청을 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숙빈 최 씨와 어실각.. 

 숙종의 왕비였던 인현왕후를 모시던 무수리 숙빈 최 씨..
1689년 인현왕후가 폐비되고, 희빈 장 씨가 왕비가 되자

인현왕후를 모시던 그녀는 모진 구박을 받았다고 한다.

  숙종의 승은을 입은 후 숙원을 거쳐 내명부 정 1품인 빈의 위치에까지 올랐고 

아들인 영조가 숙종과 경종에 이어 조선 21대 왕이 되었지만, 

그 당시의 제도에 따라 왕비의 지위에는 오르지 못한 숙빈 최 씨..

 

보광사 인근에 있는 소령원에 숙빈 최 씨의 묘소가 있고 
이에 따라 보광사가  왕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었다고 한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 올라보면..

계곡 양쪽으로 펼쳐진 전각들이 질서 정연한 게 막힘이 없고

가슴 시원함이 느껴지니 이것이야말로 좋은 기운 아니겠는가..?

5대 사찰에 들어간다는 이름에 걸맞게 오래도록 관리되는 것에

두 번째로 이곳을 다녀가면서 감사할 뿐이다.

 

아쉬운 건 미세먼지가 이곳에서도 방해꾼이었다는 것이다.

 

 

 

 

 

 

 

 

사찰에서 동지 팥죽을 얻어먹는 행운은..?

배식시간이 지나고 팥죽도 마지막인데

인심 좋은 보살님의 덕으로 이런 행운을 얻었다.

 

 

 

 

 오늘은 밤이 제일 길다는 동지이다.

동지 팥죽은 보광사에서 보시를 받았으니 되었고..

 

저녁 6시가 되니 주변엔 완전한 어둠이 깔렸다.

행주산성에 있는"원조 국숫집"에들르니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음식점에만 가면 동작 빠른 호 친구네가항상 계산을 먼저 하고 나서는데

다른 사람이

먼저 도착해서 잔치국수값을 계산했다.

 

 

 

 

올 6.23일에 들렸을 때는 이랬는데..

슬그머니 이은 지..?

 

 

 

김치 하나가 전부인 반찬인데도

 진한 육수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국수 맛은  

이 집의 노하우라서 그런지 살짝 올려놓은 500냥은

그냥 이해할만하다는 너그러운 마음이 생기는..

 

도심을 벗어나 친구들과 어우러진 안식처..

 아름다운 추억을 쌓기에 충분한 파주 근교에서의하루였다.

 

 

 

동환 친구네가 각 집에 2봉씩 선물한 떡국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