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말..
모처럼 석수역에서 오르는 산행을 택했다.
매년 봄에 석수역에서 내려 마을 뒷길로 들어서면 텃밭에 농작물을 재배하여
상추 한봉지에 1,000원을 받고 판매하곤 했던 주민들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몇군데서만 채소가 보일뿐 밭에 비닐만 씌워있다.
이곳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귀띰을..
초입에서 100m쯤 오르다가 왼쪽으로 틀면 서울둘레길(호압사방향)이고
바로 오르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인데
오늘은 정상을 피하고 둘레길로 들어선다.
길바닥에 피어있는 꽃을 모르고 밟을수도 있겠는데
얼마나 조심들했으면..
그래서인지 꽃이 하늘을 안보고 땅을 보며
고맙다고 절을 하고 있지 않은가..?
호암산 폭포에 물이 흐르지 않는다.
이제 5월이 되면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고
지나는 인근마을 길손이 알려준다.
이제 나이들어 꽃하고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둘이 쪼그리고 앉아 한장을 남긴다.
견공도 청명한 날에 나드리를 나와 바삐 움직인다.
호압사에 앞마당에는 점신공양을 받으려는 이들이
이중, 삼중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호친구가 복전함에 두명분 공양을 했다.
뒤를 보니 꺼내는 열쇠가 이렇게..
새집이 있는 나무는 고사목인지 잎이 나지 않았다.
강강술래에서 점심을 하고.
호친구가 포장갈비탕까지 사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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