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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친구와산행길

검단산은 나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19년6월22일(토)

 

 

 

 

 6월 22일 토요일  올림공원역에서 9시 30분에 만나..

단산을 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오전 8시 40분..노들역에서 지하철에 올랐다.

석촌역에서 급행을 타면 빠르다는 멘트가 나온다.

3정거장 차이인데 한번 바꿔 타 볼까..?

연장된 구간은 처음이라서 궁굼도하고 노선운행은 어떨까..?하고 하차했는데

이게 화근이 될줄 어떻게 알았으리..

 

한눈팔다 급행을 보내고 다음 열차를 타다보니 20분을 허비해 버렸다.

그럭 저럭 호친구와 세명이 만나 차를 타고 에니메이션고등학교를 지나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하루 주차요금 2,000원을 지불하고 올라갔는데 주차장은 아니고 도로이다.

그나마 한쪽변에는 이미 만차인데 안내하는 분이 어디서 뛰어 오더니

반대편 도로변에 주차하라고 한다.

도로 양변은 차들로 주차장이 되어 버렸고 나가려는 차가 돌려나가기도 거북할것 같다.

 

산행하려고 몇미터 진입했는데 공영주차안내판이 있다.

이곳에는 등산안내도가 필요한데 쓸데없는

이런안내판은 교체해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근교산은 거의 등반했는데 검단산행은 처음이다.

 

"독충벌레조심"

어느산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곳 산행에서는 나무에서 떨어지는 벌레를 조심하는게 중요할것 같다.

유독 모기, 송충이같은 독이 있는 벌레에 약한 피부를 가진 나한테

하필 목뒤로 벌레가 떨어져서 털기는 했는데 독이 묻어나 엄청 고생했다는

후일담을 남기면서..

교통으로 검단산을 가려면..

 

잠실역 8번출구로 나와 30-3번을 탄다(40분소요). 30-5번은(1시간 소요)

강변역에서 , 천호역에서, 또는 강동역에서 112-1번을 탄다. (강변역에서 거의1시간 소요)

 

 

 

 

어느분인지 가즈런하게 잘도 재배해 놓아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비닐하우스와 어우러진 하남시 아파트단지도 보이고..

 

 

 

 

멀리 북한산도 보이는 청명한 날이다.

 

 

 

 

초입에 하남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2001년 7월 11일에

건립했다는 현충탑이 보인다.

 

 

 

 

검단산을 조형화한 삼각의 구도위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의 뜻을 기리는 9m 높이의 청동상과 자유 그리고 평화를

추상화한 조형물을 배치했다.

 

 

 

 

알기 쉬게 편집..

 

 

 

 

  

 

 

 

 

 

 

 

 

 

 

 

현충탑을 뒤로하고 몇미터 오르면 처음 만나는 이정표와 맞닥뜨리게 된다.

이곳에서 호국사방향으로 오르는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우리는 좌측 계곡방향으로 오르기로 했다.

 

 

 

 

 

 

 

 

계단이 없고 흙길이라서 걷는데는 좋은것 같다.

 

 

 

 

 

 

 

 

자연의 힘에 어쩔수 없이 뽑혀진 나무는 힘없이

지면에 나딩굴고 있는 흉한 모습으로 변해있고..

 

 

 

 

베어놓은 나무에서 자라난 잎새들의 생명력은

보기에도 감탄 또 감탄할 정도이니..

 

 

 

 

계곡의 산지에 둘러싸여 아늑하게 자리잡은

살아있는 나무숲은 나름의 비밀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초입에서 만나 여기까지 동행한 앉아있는 저분..

이곳 검단산을 700번도 넘게 다녀갔다니 대단한 열정이다.

그래서 그런지 70중반인데 건강도 좋다고 한다.

아마 대학때 운동좀 했나보다.

친구들이 각종 구기종목 감독을 했다는 걸 보면..

건강검진때 Check한 각종 수치를 보여주는데 모두가 정상이다.

 

런데 술에 관한건 좀 아닌것 같았다.

올초 친구와 둘이서 소주 12병을 드셨단 얘기를 하면서도

본인도 자랑이 아니고 절주해야겠단 다짐은 한다.  

 

남자들 대부분이 몇명만 모이면 "두주불사"형이라는걸 넌즈시 자랑하는데

이제는 좀 어색하게 들리고 주름진 얼굴을 보면 처량한 생각마져 든다.

"약주"와 "과음"을 정작 본인들은 착각하고들 살고 있으니..

 

그건 그렇고 이분 먼저 올라가겠다고 해서 

건강하게 산행 잘 하고  만수하시라고 덕담으로 마무리했다.

 

 

 

 

 

 

 

 

 

 

 

 

 

 

 

 

 

 

 

 

 

 

 

 

 

 

 

 

 

 

 

 

 

 

 

 

 

 

 

 

 

 

능선길이 구불구불해서..

 

 

 

 

이리 돌고..

 

 

 

 

저리 돌고..

 

 

 

 

계속 오른다.

 

 

 

 

 

 

 

바람이 없어 무척 덥다. 정상까지 1km남기고..

능선 바위에 앉아 주변을 돌아보는데

확트인 공간으로 부영아파트가 눈에 들어온다.

아..! 저기에 김샘이 계시지..

아파트가 조망되는 배경사진을 날린다.

 

 멀리라서 보이지는 않지만 난 아파트를 보고

김샘은 검단산을 보면서 통화만 하는데도

 반가움이란게 이런건가 보다.

 

 

 

 

 

 

 

 

 

 

 

 

처음 만난 친구네 아파트가 보인다.

43층에 살고 있으니 경관은 좋다고 한다.

 

 

 

 

 

 

 

 

 

 

 

 

 

전망대가 보이고..

 

 

 

 

 

 

 

 

 

 

 

 

 

 

 

 

 

 

 

 

 

 

 

 

 

 

 

 

정상에 도착하다.

한남정맥의 한 지맥으로, 그 끄트머리에 솟아 있는 산이다.


검단산의 이름은 백제 때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이곳에 은거한데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각처에서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으로 들어오는 물산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고 단속을 하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정상은 넓은 공터로 사방이 확 트여 있고, 팔당호를 비롯하여,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 지점인 양수리 일대, 예봉산, 운길산, 도봉산, 북한산
등의 수려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더우기 오늘같이 멀리까지 조망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제 하산길로 접어든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쉬엄쉬엄 내려온게  오후 4시가 되었다.

이곳 "방태산막국수"집에서 시원한 국물에

맛난 "막국수"로 더위를 달랬다.

 

지난주엔 운길산, 수종사에서..

오늘은 남한강 맞은편에 있는 검단산에서 주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