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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친구와산행길

폭포정을 경유 운동장바위로../20년10월10일(토)

 

 

 

 

주말에 관악산을 주로 다니다보니 능선을 타면서 경관을 보는것도 좋지만 그것도 같은 장소에서 몇번을 반복하다 보면 흥미가 덜 느껴지는것은 어쩔수가 없다. 요즘같이 하수상한 시절에는 나이든 사람은 인적이 없는 한적한 계곡을 택하여오르는것도 묘책일것 같아 오늘은 그런 수순을 밟기로 했다. 많은 인파들이 관악산 일주문으로 쏟아져 들어간다.

피서객과 등산객이 함께 어우러져 있으니 건강을 지키고 마음을 추스리려는 그 속셈을 헤아릴수도 없다.

단풍잎은 붙어있는것만으로 기분을 좋게 해주지만 보기좋게 변하자 마자 떨어져 땅바닥에 뒹굴고 있는것을 보면 더없이 서글픈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다. 그래서 추풍낙엽이란 사자성어도 좋을때 쓰는 단어가 아니지 않는가..?

 

 

 

 

지난 9월26일에 올랐던 성주암으로 가는길도 지나치고.. 

 

 

 

 

연주대와 삼막사 가는길로 분리되는 곳에서 우측 삼막사 방향으로 들어가는데

비포장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새로이 야자수매트가 깔려있다.

 

 

 

 

폭포정으로 가는 삼거리를 만난다. 

 

 

 

 

몇m안되는 길이지만 장수교라는 나름의 이름이 붙여진 다리를 건넌다.

 

 

 

 

 계곡에는 2011년에 엄청난 산사태가 나서 정비했다는 안내문이 보인다.

 

 

 

 

장수교를 건너 몇m가다보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길로 들어서야한다.

이정표가 미리 보이는게 아니고 좌측길로 들어서야 보이니 길을 미리 알고 가야할일이다.

우측으로 들어서면 성주암으로 해서 칼바위로 연결되는길이다. 

 

 

 

 

 

 

 

 

좌측으로 진입하다 개울을 건너면 나무데크계단을 오르게 된다.

주변에 야생화가 보기좋게 피어있고 몇그루의 단풍도 가을색으로 변해 있었다. 

 

 

 

 

입구에서 자주 볼수있는 서양등골나물..

 

 

 

 

여기저기 불규칙하게 피어있는 노랑색의 고들배기도 나름의 군을 이루고 있다.

 

 

 

 

 

 

 

 

 

 

 

 

야생화를 감상한후 다시 개울을 건너야 한다.

폭포정으로 가는길에 반대편 계곡으로 정자가 보이는데

 그늘지고 폭포정과 가까워 이용객은 별로 없는것 같다.

 

 

 

 

 

 

첫번째로 접하는 휴식터..폭포정이다. 어느분이 혼자 앉아 있다.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되어있어 시간이 있으면  여러 동작으로 몸을 풀수 있겠다.

 

 

 

 

 

 

 

 

 

 

 

 

쉼터에서 중앙 소로길은 진입하지 말라는 형태의 나무로된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있다.

 

 

 

 

폭포정쉼터에서 홍삼즙으로 목을 축인후 다시 왼쪽길로 쉬엄쉬엄 오른다.

 

 

 

 

울창한 숲과 함께하는 산책로와 개울, 가끔씩 바람에 흔들리는

갈참나무의 작은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산책로는 계속 이어진다.

 

 

 

 

 

 

 

 

 

 

 

 

 

 

 

 

장마가 있었는데도 계곡에 흐르는 물은 씨가 말라 버렸다.

 

 

 

 

나무데크로된 제법 긴계단을 오르니..

 

 

 

 

두번째로 만나는 쉼터가 나온다.

 

 

 

 

이곳은 얼마나 관리를 잘해 놓았는지 아담한 꽃동산마을같아 보인다.

정자에는 시계, 온도계, 달력까지 게시해 놓았는데 날짜도 오늘로 정확히 맞춰있다.

 

 

 

 

색색의 꽃들이 저마다 자랑을 하고 있고.. 

 

 

 

 

노랑, 자주빛의 산국화는 다른 꽃들과 함께 어우러져 산중계곡이지만 계절을 알리며

맑은 향기를 이곳을 지나는 길손들에게 전해주리라..

 

 

 

 

산중 계곡에서도 관악의 연주대가 조망되니 이곳이 제일가는 쉼터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 

 

 

 

 

 

 

 

 

위에서 보아도 쉼터는 평화롭고 아름답게 보인다.

 

 

 

 

 

 

 

 

이정표가 있는 큰 바위를 만나게 되고, 칼바위등산로와 제2야영장이 표시되어있다.

 

 

 

 

개울을 건너 능선을 넘어서니 언뜻보면 산성같이 돌들을 쌓아놓은 곳이 나온다.

많은 계곡물이 일시에 흘러 내릴때 완충작용을 하는 역할을 하기 위함인가 보다. 

 

 

 

 

 

 

 

 

 달랑 한그루의 돋보이는 팥배나무가 자랑이나 하듯 빨강열매를 달고 있는데

주변의 탁한 나무들 속에서 왠지 쓸쓸해 보인다.

 

 

 

 

 

 

 

 

거미줄이 많이 널려있다. 그런데 정작 그물을 쳐놓은 거미는 보이지 않는다.

먹이가 걸려들면 나타나려고 보이지 않는곳에 숨어있는건지..?

 

 

 

 

 

 

 

 

주등산로와 만났다. 데크를 해체한후 옆에서 보는길이 낯설기만 하다.

 

 

 

 

 

 

 

 

 

 

 

 

 

 

 

 

 

 

 

 

운동장바위에서 점심을 하고..

 

 

 

 

 

 

 

 

 

 

 

 

생태습지 둠벙에있는 물이 많이 줄어있다.

 

 

 

 

삼성산 전망대에서 서울시가지를 조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