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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이런저런모임

가을걷이 고구마 수확과 약간의 허탈감../20년10월14일(수)

 

 

 

 

호친구의 농작물 작황을 보러가다.

다른 작물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전체 면적에서 고구마를 가꾸는 부분에 땀흘리며 많은 정성을 쏟아 부은 2020년..

집과 밭을 오가는 거리가 짧은거리가 아닌데도 그 길을 다닌지 거의 반년이 지났다.

이런 정성의 결실이 얼마만큼의 소출로 이어질런지 궁굼증을 안고 호친구네와 밭으로 갔다.

 

 

 

 

 

 

 

 

무우 작황은 그나마 잘 정비되었있다.

 

 

 

 

 

 

 

 

오늘 고구마수확은 순을 걷어 놓은 만큼만 캐기로 했다.

 

 

 

 

 

고구마 잎새도 단풍잎이 되어 있었다.

 

 

 

 

고구마 줄기와 잎을 잘라낸후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덥어준 비닐 멀칭을 벗겨낸후

순이 있는 곳의 흙을 삽으로 깊게 파낸다.

 

 

 

 

그런데 고구마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잔뿌리가 많으면 고구마가 나오질 않는다.

 

 

 

 

어떤곳은 아예 뿌리가 썩어 있다.

 

 

 

 

중앙지는 뿌리가 썩고, 간혹 나온다고 해도 작아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방향을 바꿨다.

 

 

 

 

 

 

 

 

 

 

 

 

 

 

 

 

 

 

 

 

다행히 가운데보다는 변두리에 있는 곳에서 제법 굵은 고구마가 나오긴 해도 작년의 1/3도 안나온다.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이렇게 큼직한 고구마가 나올때도 있다.

작년같으면 이정도의 무더기는 보통정도였을것인데..

 

 

 

 

 

 

 

 

 

 

 

 

 

 

 

 

 

 

 

 

 

땅콩을 쥐가 파 먹었다. 땅속에서 땅콩을 캐내서 까먹은 껍질이 한곳에 가즈런히 놓여있다. 

 

 

 

 

올해는 고구마순을 많이 수확한것으로 위안을 삼는게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