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후 막간의 시간을 활용하여 근교에 있는 마을길을 돌아보기로 하는 금요일이다.
초입에는 여전히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있다.
마을 가운데있는 밭에는 늘씬하고 키가 큰 늦은 옥수수가 익어가고 있다.
6월말부터 수확한 밭은 다른 씨앗을 심어 놓았는데 이곳은 아직 열리고 있는것도 있다.
조석으로 서늘한 기온이 느껴지는데 한낮의 햇볕은 따갑기도 하다.
빠르지는 않아도 중간 걸음으로 걷는데도 등어리엔 땀이 흘러내려
이내 우산을 꺼내들어 그늘막을 만들고 걸음을 재촉한다.
지나는 길가에 있는 논에는 일손이 부족한지 피살이를 하지 않아 잡초와 피가 중간 중간 섞여있다.
요즘의 섭재마을길은 하수도 공사를 하고있다.
그래서 우회로를 택하여 마을 속으로 들어간다.
가운데 오래된 낡은 집이 있고 가지런히 잘 가꿔놓은 배추밭도 있다.
한가롭게 앞마당에서 전지작업을 하고 계신 아주머니가 계신다.
사립문을 아니지만 모양좋은 출입문을 열어 주면서 초면인데도 우리를 반갑게 맞이 하신다.
26년째 계신다는 2층으로 꾸며진 집은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손길이 닿아있는게 역력히 느껴진다.
잘 가꿔진 잔디가 어울리는 앞마당에는 석고상이 있고,
언뜻보면 참깨꽃과도 햇갈리는 범의 꼬리를 닮았다는 "꽃범의꼬리"다.
무화과 나무에는 무화과가 탐스헙게 달려있고,
장독대의 뚜껑이 열려있는 안에는 오래된 염장이 새까만 색으로 변해 있다.
1층 한쪽켠에는 많은 난이 전시되어 있다.
볕을 받게 옮겨 놓는것도 많은 시가닝 걸릴것 같다.
앞마당의 한켠에 있는 몇평 안되는 텃밭에는 고추며, 상추며, 파들이 잘 자라 있고
평화로운 이집, 하루하루의 채소거리로는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겠다.
다년생 초본으로 괴근, 주아 및 종자로 번식하는 참마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간지에서 자라나 주로 밭에서 재배한다.
덩굴성의 줄기는 2~3m 정도 자라며 자줏빛이 돌고 뿌리는 육질로서 땅속으로 깊게 들어간다.
마주나거나 돌려나는 잎은 길이 3~7cm, 너비 2~4cm 정도의 삼각상 난형으로
잎자루가 길며 잎자루와 잎맥은 자줏빛이 돌고 잎겨드랑이에 주아가 생긴다. 6~7월에 개화한다.
단성화인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2~3개씩 나오는 수상꽃차례에 달리며
수꽃차례는 곧추서고 암꽃차례는 밑으로 처진다.
‘참마’와 달리 줄기, 잎자루 및 엽맥에 자색을 띠는 잎은 심장상 난형이고
잎의 기부는 귀 모양으로 되고 가장자리가 잘룩하다.
열매는 지름 18~20mm 정도이다. 약용과 관상용으로 심으며 편공재로 쓰인다.
덩이뿌리를 참기름과 소금에 찍어 먹거나 갈거나 또는 삶아먹는다.
마조림, 마스프, 마샐러드, 마튀김, 마잡곡즙, 마젤리로 먹는다.
마을이 끝나는 어귀에 대추밭이 있고 그곳을 빠져 나가면 원주천이 있는 도로와 연계된다.
'사색이있는오솔길 > 혁신도시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주혁신도시에서21-19]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길목에서..//21년9월28일(화) (0) | 2021.09.28 |
---|---|
[원주혁신도시에서21-18]구내식당을 자주 애용하는 이유..//21년9월16일(목) (0) | 2021.09.17 |
[원주혁신도시에서..21-16]풍요롭게 잘익은 자홍사과 출하를 앞둔 섭재삼보마을로 들어가 보니.. //21년8월30일(월) (0) | 2021.08.30 |
[원주혁신도시에서..21-15]처서 며칠 앞두고 벼이삭이..//21년8월20일(금) (0) | 2021.08.21 |
[원주혁신도시에서21-14]폭염이 계속되는중에 내리는 소나기는 단비다..//21년8월2일(월) (0) | 2021.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