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다가 들른 서울현충원에 눈송이같은 벚꽃이 화려하다.
때아닌것 같은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을 어쩌랴..?
1.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여나볼까
에헤요~봄버들도 못믿을 이로다
푸르른 저기 저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2.노들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 자죽
만고풍상 비바람에 몇번이나 지어갔나
에헤요~백사장도 못믿을 이로다
푸르른 저기 저물만 흘러 흘러 가노라
3.노들강변 푸른 물 네가 무삼 망령으로
재자가인 아까운몸 몇몇이나 데려갔나
에헤요~네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세상 쌓인한이나 두둥 싣고서 가거라
예전에는 갈대가 가득했던 모래밭이 있던 노들섬이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해 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찾아 수원 화성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그린 8폭짜리 "화성능행도"에도 노들섬이 등장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가사에는 봄버들을 얘기하고 있으나 휘휘 늘어진 수양벚꽃을 보고 있으니
현충원과 노들강변이 지근거리에 있어 묘한 감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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