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성체성혈대축일'로 신부님의 강론과 주보에 실린 내용이 감동적이다.
<볼세나(Bolsena)의 기적>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중간 쯤, 볼세나라는 도시가 있다.
1263년 로마 순례길에 나선 프라하의 베드로 신부님이 볼세나에 도착해서
성녀 크리스티나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도중, 자신이 축성한 호스티아(Hostia,祭餠)에
핏방울이 나타나는것을 보았다.
베드로 신부님은 이 사실을 인근 오르비에토(Orvieto)에 계신 우르바노 4세 교황님께 보고하였고
교황님께서는 이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셨다.
조사결과 모든것이 사실임이 확인되었고, 이에 교황님은 피를 흘린 "그 성체'와 피묻은 성체포를
오르비에토로 모셔오도록 하는 한편, 성 토마스 아퀴나스로 하여금 성체를 공경하는 기도문을
만들도록 하고, 1264년에는 성체 축일을 지키도록 선포하셨다.
후에 이 수건에 묻은 피를 검사해 보니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조직과 AB형 사람의 피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성체"와 성체포를 모실 수 있는 성전을 짓도록 하셨는데,
그것이 오르비에토 대성당이다.
지금도 이탈리아의 오르비에토 대성당에 방문하여,
성물함에 보관되어 있는 피묻은 성체포를 볼 수 있다.
로르비에토는 로마 북쪽에 있는 도시로 "슬로우시티"로 유명하다.
이 도시에는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고 걸어서 다닌다.
오르비에토 언덕에서 내려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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