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어느 장소든지 현장에 가서 보아야지 사진으로만 보면 실감을 느끼지 못한다.
때를 놓치면 한해는 그냥 넘어가고 말것이니, 오늘의 부지런함이 다가오는 한해동안을
상상으로나마 즐겁게할 수 있다. 송추마을에서 들머리를 삼고 계곡길로 들어섰다.
외곽순환도로 아래 짙어가는 단풍나무 위로 보이는 북한산,
능선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송추계곡이 다시 건강해졌다는 표지판위에 낙엽이 떨어져 있다.
사진으로 가을임을 알릴 수 있어 좋다.
개구리바위같아서 한컷을 했다.
출발지에서 2km를 들어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길로 이어진다.
암석사이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금요일에 내린 우량이 꽤 많았던것 같다.
특별보호구역 출입금지안내표지판을 지난다.
구간:송추계곡(지도표기구간)
기간:2007.12.31~2023.12.31
벌칙:50만원과태료부과(자영공원법 제86조 의거, 조심해야 된다.
야용이 녀석,
굶주렸는지 우리일행옆에 앉아 음식물을 기다리고 있다.
군고구마를 던져 주었더니 이리저리 헤지어보고선 그냥 뱉어낸다.
험한 인상의 암석이 지나는 길손을 바라보고있다.
통제구역으로 들어가는것을 지키고 있는듯이..
가파른 오르막길은 언제라도 숨이 차 오른다.
허우, 허우가 절로..
계단은 나무와 돌이 섞여있어 좋은 취향따라
밟으면 되나 그것마져 골라서 디딜 힘이 소진되어있다.
능선 쉼터에 모여 앞으로 갈 방향을 논의 해 본다.
포대능선으로..
뒤돌아 보면 저 멀리 보이는,
오르내리기를 몇번 하다보면,
쉼터가 있고,
능선에서 보이는 망월사,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드디어 전망이 좋기로는 몇손가락안에 드는 곳,
포대능선은 자운봉에서 뻗은 능선인데, 대공포진지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화강암의 우람한 기암괴석(奇巖怪石)들로 그 경관이 수려하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이 나란히 보인다.
망월사를 가기 위해 하산,
망월사뒤로 도착했을때는 화지에 망월사를 배경삼아
구도를 잡는 화선들이 얼굴을 들었다 내렸다 모두들 열심이다.
범종각에 붙여놓은 소원지는 헤아릴 수 조차 없이 많이 걸려있다.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 해호(海浩)가 창건하였으며,
망월사라는 이름은 창건주 해호가 서라벌 경주 월성을 바라보며
신라 왕실의 융성을 기원한 데에서 기원하였다 전해진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태자가 여기에서 은거하였다 전해지며
문종 8년(1066년) 혜거국사가 중창하였다.
그 후에 14차례의 전란으로 인해 황폐해졌다가, 숙종 17년(1691년)
동계(東溪)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뿌리깊은 나무와,
수령이 얼마인지 헤아리기조차 힘든 나무는 서있기조차
힘에 겨웠는지 고사목이 되어 나이테만 보이고 있다.
엄홍길대장이 살았다는 곳,
집이 남이있지 않으니 삶의 현장을 짐작할 수 가없다.
수락산이 앞에 보인다.
순대국집에 들려서 식사한게 점심인지 알 수가 없다.
시간이 오후 4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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