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노선확인없이 떠난게 과오였지요..?
길을 잘못들어 다른길로 올라 갔다 되돌아 나오는 일이 발생했으니...
2km는 족히되는것 같은데.
차에서 내려 친구와 얘기하면서 올라갔는데 왠 도선사가 나오고
우이령길은 보이지 않아 하산객한테 물어보니 다른길이라네요..
먼저 다녀온 연인산악회친구들이 한마다만 해줬어도...
지난번 상우회년말 모임했던 끼토산산장길이라고...
< 입구에 있는 안내도(여기서부터 엉뚱한 길로...>
헛된 길로 친구는 아무생각없이 앞에 가고 나는 뒤에서 찍고...
내가 혼자라서 그런지 친구도 혼자왔다.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가는 폼이려니..
헛길로 온 나그네를 다람쥐가 맞이한다.
나팔도 불어주고...
이제야 제길로 들어왔다...끼토산 산장을 지나서..
헛물키고 멀리 쉬지않고
돌아왔더니 땀은 비오듯 흐르고...
길가에 김삿갓이 바위에 앉아있다..
낡아서 그랬나?...
옥수수 모종 심은것 같고....
가도 가도 똑같은 마사토길은 옛날 신작로 같다고나 할까?
9월 첫째 토요일 , 더운 날씨속에 깨북쟁이친구 귀환이와
둘이서 우이령을 넘었다 우이동 계곡 초입에서 시작되어
송추쪽으로 관통된길을...
크게 볼것은 없었지만 친구와 호시절 옛 정취를 떠올리며 걷는맛도 괜찮았다 ....
국가에 별 도움되진 않지만 할 얘긴많다.
개통비 숨어있는것 좀 봐...
볼만한것은 5봉.... 찍을것도 5봉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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