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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성서평화나눔

태화산 마곡사 템플스테이(산사의 여유)

 

 

 

 

 

마곡사( 谷 寺)

 

  마곡사는 창건한 이와 창건연대가 분명하지 않은데 백제 무왕 41(640)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백범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인데 

명성황후 시해에 분개한 백범이 황해도 안악에서

일본군 장교를 시해하고 3년간 세상을 피해 이곳에 입적하여 승려생활을 했다 한다.

해방 후 다시 마곡사를 찾아온 백범이

却來 觀世間 楢如夢中事(돌아와 세상을 보니 흡사 꿈속의 일 같구나)말과 함께

그 때를 회상하며 심었다는 향나무 한 그루가 

지금도 대광보전의 널찍한 앞마당에 푸르게 자라고 있다.

 

물의 흐름과 산의 형세가 태극형이라고 하는 이곳은 택리지,

정감록 등 많은 옛 책자에서, 전란을 피할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히는데,

실제로 본 모습 또한 둥지 안 새알처럼 산 안에 감싸인

고즈넉한 산사 모습이 신성하고 순결해 보인다. 

 

 

 

 

난 불교도는 아니지만 왠지 좁은 공간에서

 마음을 비우며 이런 통과의례를 하도록

지켜오는 우리 선조들의 높은 혜안에 감탄할 따름이다 

 

  

 

 

 

  

 

 

 

 

 

 

 

 

 

 

 

 

 

 

 

 

 

 

 

 

 

극락교밑에 잉어떼가 엄청나다.

크기도 1미터가 넘음직한 것도 보인다. 

 

 

 

 

  

 

 

 

 

 

 

 

 

 

 

 

 

 

 

 

 

 

 

 

 

 

 

 

 

 

 

 

 

 

 

 

 

 

 

 

 

 

 

 

 

 

 

 

 

 

 

 

 

 

 

 

 

 

 

 

 

 

 

 

 

 

 

 

 

 

 

 

 

 

 

 

 

 

 

 

 

 

 

 

 

 

이곳 골목을 지나 식당에서 난생처음

점심을 공양받았으니 이것도 인연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