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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뜰헤매기

김포 해병대 청룡회관에서 정월 대보름 전야제..

 

 

 

 




 

 

 

 

 

  

 

정월대보름을 이틀 남겨놓고 다섯가족이 김포에 있는

 해병대 청룡회관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은 콘도형 숙박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취사는 안된다는 얘길 듣고

집에서 각자 음식준비를 해갔다.

 

그런데 모아놓고 보니 이건 장난이 아니다. 3박4일은 묵었다 가야 해결날 일이다.

거기에 밥솥, 후라이팬, 이동식취사준비하기에 불편한게 없으니..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난방장비가 고장이 나서

아낙들은 따뜻한 방으로 보내고

우리 남정네들은 새벽 2시까지 추운방에서 벌벌..!

젊었을때야 별것 아닐테지만 육순이 넘은 나이에 냉방병에 걸리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별별 생각을 다했다.

 

다행히 해병대원들이 늦게까지 수고하는 바람에 별일은 없었지만..

 

 

 

 

 

 

 

 

취사금지니 밥상은 아예 생각을 말고..!

방바닥에 놓고 먹는것만도 호강으로 알자..!(희만생각)

 

어찌보면 불편한 사람들과 어쩔수없이 어울려 

진수성찬 차린 상을 받아놓고 마주하는것보다는

이런 정성이 담긴 소박한 음식앞에 절친들과 웃으며 마주하는것이 몇배는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인지상정 아닐런지..?

 

 

 

 

 

 

 

 

  

첫날저녁은 불백..! 익일 아침은 조기 매운탕..! 점심은 남은 걸로 해결하고

부침개는 찜질방가서 먹으려고 가방에 챙겼다.

 

(거기 <찜질방>에서 또 사단이 벌어졌지만...)

 

*찜질방 입실때 입간판안내문을 보면 음식물반입금지와 더불어 이를 위반하면

강제 퇴장시킨다는 강력한 문구가 손바닥만한 글씨로 쓰여 있다.

 

그런데 우리 일행은 이를 간과하고 실내에서 배짱좋게도 처음에는 "부침개""과일"로

시작하다 급기야 "나물""물김치"까지 출동시켰으니 결국 관리인한테경고를 받고 말았다.

"넣으세요..! 음식물반입 금집니다.""녜녜..넣겠습니다.

 

참 사연을 많이도 남기고 다닌다. 남해일주때는 아이스크림이 사건을 일으켰고,

장흥숯불가마에서는 마루장소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위  치: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산71–1    예 약: 031-987-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