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모임이 있어 간단하게 하자던 산행이 늘어져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토요일이 되었다.
수유역에서 9시에 5가족(한집은 정이 돈독한 내외) 6명이 모여 153번 우이동행
버스로 이동하여 도봉산 오봉과 여성봉의 웅장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도봉산을 가장 멋진 산으로 만들고있는 오봉..
그곳을 6인의 아름다운 산행으로 이어진다.
먹고 마시고 즐기고..즐거운이야기 웃음과 행복으로 넘치는 시간들로..
< 우이동-우이암-오봉-여성봉-송추:놀고 먹으며 6시간>
23도라는 100여년만의 이상고온으로 변해버린 날씨탓에 땀이 베인다.
예상치 못해 겨울 복장이니 누구 탓할수도 없고..
그냥 땀흘리며 하는 산행도 가히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
이럴땐 바람막이를 벗는게 상책..!
원통사 뒷산봉우리에 우뚝 서있는 우이암..!
이런 산중에 청솔모가 나무위를 왔다갔다하니..!
원통사를 뒤로하고 오봉을 향하여..
악어등같이 생긴 바위..
오봉샘터마당에서 도란도란 둘러앉아 먹는 오후의 점심은
삶을 통해서 나눔이라는 의미를 깨우치는데
중요한 공간인것 같다.
여성봉에 서다..
자연석으로 이루어진 모양이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된 바위가 있을까..?
대단한 경지에 이르러야 이곳을 한편의 시로 남기리라..!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날아갈것 같은데
앉아 있는 이곳은 고요하기만 하다.
양지바른곳에 있는 나무에는 벌써..봄소식이..
눈이 녹아 내려 길이 질퍽하다.
탐방지원센터 앞 개울에 흐르는 물로 등산화를
대충 씻어 정리한다.
다른일행과 산행을 온 오림프스 붕어빵님을 만나다.
산행후 송추에 도착시간이 오후 4시다..
하산하여 큰길로 내려오니
"송추 가마골"상호가 한 눈에 띄고,
"갈비탕은 본관에서만 드실 수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탕과 갈비, 떡갈비를 세 동의 건물에서 각각 담당하고 있는
식당이 아닌 기업체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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