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 그곳에서 고역을 견디어내다.
풍경구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한 설산봉
골짜기 저 깊은 곳에 만년설의 설산이 보인다.
<해발 4,007m>
구채구, 황룡지역을 여행하려면 이런 고산지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지점쯤 되면 서서히 고산 증상을 보이는 여행객이 나오는곳..
황룡지역을 조망하러 입장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접하는 고산지대라서 고산증에 견디는
물약을 복용하고 곁들여 산소통까지 들고
준비를 단단하게 했으니 별일 있겠나..?하고
호기심이 동하면서 케이블카에 오른다.
멀리 펼쳐지는 경관에 감탄까지 하면서..!
자동번역기를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한국어 해석이
무슨 소리인지 어색하다.
나무로 덮은 길을 걸어 올라가면
황용고사란 절이 보이고 그 뒤로
황용의 하이라이트인 오채지가 있었다.
황룡의 발원지인 설보정은 해발 5,588m로 세계 10대 호스트레킹 코스로 알려져 있다.
사천성 아바장족자치주에 위치한 황룡은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3,400여개의 크고 작은
연못과 원시림, 폭포, 만년설, 빙하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고..
특히 수많은 연못들이 물의 깊이와 바닥에 퇴적된 광물성분,
햇빛의 양과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깔을 연출하는 광경이 장관이라는데..
저 밑으로 보이는 계곡 호수에는 물이 보이지 않아
아직은 제철이 아닌것 같다.
쉼터를를 만들고 있는 공사 현장
이곳에서 3인이 아웃되다.
황룡의 특이한 연못들이 빚어내는 장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오채지(五彩池)
해발 3,552m 자리잡고 있어 계곡 전체를 관망하기 좋은 곳이다.
전망대에서 시시각각으로 빛깔이 달라지는 수많은 연못들을 보고 있노라면
무릉도원에라도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한 호수에서 다섯가지 색이 뿜어져 나온다는 오채지
가뭄때라 물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섯가지 색을 보여주고 있다.
형형색색의 연못들을 보면 "아름다움을 겨루는 색깔 연못"이라는 이름이 붙은 연유를
저절로 깨닫게 된다. 이외에도 "손님을 맞는 연못"이라는 뜻의 영빈지(迎賓池),
크고 작은 갖가지형태의 폭포가 장관인 비폭류휘(飛瀑流輝), 수만년 동안 쌓인
모래가 단단한 돌이 되어 금빛으로 빛나는 금사보지(金沙輔地)
절벽에 있는 석회암 동굴 세신동(洗身洞)(근처 황룡사를 찾는 순례자들이
이곳에서 몸을 씻었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등이 유명하다.
1992년 구채구와 함께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00년에는 세계생물보호권보호구로 지정되었다.
다른곳에서는 보기 힘든 휘귀한 나무군이
물속에서도 살아 있는게 여기에서만 가능한것 같다.
우리네는 걷기도 힘든데 건축 자재를 메고
계단을 달려 올른다. 고산지대에서
살아 오면서 적응이 잘 된것 같은데
그래도 힘들겠다 싶어 사탕을 주니 고마워 한다.
오채지보다는 낮은 지대에 위치한
쟁염채지(爭艶彩池)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고산증에 시달리다 수많은 계단을 오르 내리다 보니
보통 고역이 아니다. 거의 녹초가 되어 출구로 나오니
심신이 나른하다.
오채지등을 구경하고 나오니
광장내에있는 전시관에 장족들의
생활상들이 소박하게나마 진열되어 있다.
지금은 물의 양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 별로 없었다.
구채구 투어에서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기는 한것 같은데..?
고지대라서 그런지 멀미, 두통, 어지럼증등으로 고행길이 될수 있다는
마음 가짐도 필요한 지역인것 같다.
황룡구는 입구에서 황룡오채지까지가 4.2km, 왕복 8.4km에 달하고 표고가 3,000m이상의 경사길이다.
그러나 2km정도의 구간을 케이블카로 이동할 수 있기에 훨씬 수월했다.
케이블카 내리는 곳이 오채지보다 표고가 높은 곳이기에 내리막 길만 가면 되는것이다.
하지만 표고가 4,000에 가까우니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현상은 어쩔수 없는일..!
내려올 때는 경관을 보기 위해 걸어 내려 오는데 4,2km 거리는 아무리 내리막 길이라도 장난이 아니다.
이날 하산할때까지는 멀쩡했는데 차에서 내리니
갑자기 속이 울렁이고 머리속이 빙빙돌아 호텔방에 누워있다
흰죽으로 저녁을 때우고..
아하..! 이런게 고산증이구나..!를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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