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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밖엿보기

미얀마 - 목이길어 애처러워 보이는 카렌족(Karen)마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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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셋째날④-

미얀마 카렌족(karen) 마을.. 

미얀마 정부에 대항하는 반군으로 유명했었던 카렌족..

여성들이 목에  황금 테두리한 종족으로도 유명한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을 찾아간다.

 


 

 

마을 입구엔 그들만의 고유복장을 한 입간판이

드라마 세트장같이 현란하게 세워져 있다.

 카렌족은 애니미즘과 결합된 불교가 대다수이지만...

1828년에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개종자가 나타났고

현재 약 40% 이상이 기독교 신봉자라고 한다.

미얀마 정부는 서양 제국주의자들이 민족과 종교를 근거로 

나라를 분할하려 한다면서  오늘날까지 기독교를 박해하고 있고

많은 기독교인이 태국으로 피신해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미얀마 카렌족마을 입구.

고산족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로 왼쪽에는 카렌 부류인 파동족, 

오른쪽에는 아카족의 벽화그림이 있다.

간판에 "파동- 아카 덴싱 쇼"라 표시되어 있다.

 



 

 

카렌족은 미얀마에 200여만명이 살고있는 소수민족이며

 태국의 고산지대에 3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 좁은 언덕길이 우리들에겐 관광차 잠깐 들렸다 가는길이지만

이들 소수민족들에겐 삶의 터전이자 종족을 유지시키는

그들만의 생활공간으로 이어지는 길이려니 생각하니 또 다른 감회가..


 


 

 

 

낮은 언덕길로 조성된 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말로만 들어왔던 복장을 한 여인이 우리 일행이

온걸 알고 있는지 자기 가게 앞에 서있다.

 

아마도 관광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려다 보니

이런 마을로 변신한게 아닌가 싶었다.

 

목은 왜이리 길어지고 다리는 왜이리 가늘어 졌는지

애처러워 보기가 민망할정도다.

 

카렌족은 어릴때부터 놋쇠로 된 링을 목에 걸어서

목의 길이를 늘리는데 목이 길어야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5 ~ 6세 때부터 목과 팔 다리에 놋쇠고리를  두르게 되는데

어려서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 목의 근육과 뼈가 정상인과 달라져서

 어른이 돼서 링을빼버리면 근육과 뼈가 약해서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링 자체도 놋쇠라 하루에 한번 정도는 깨끗이 닦아주어야

놋쇠의 녹이나 병균의 감염을 막을 수가 있다고 하며

 여자들만 링을  목에 거는데 놋쇠로 만들었기때문에  

5 ~7 kg의 무게까지 된다고 한다.

 

카렌족들은 타이북부의 고산족중 가장 많은 30여만명에 이르며

 미얀마에는 200여만명이 살고 있지만 반군을 형성하며

 게릴라전을 벌이기도 해서 미얀마군의 감시도

심하고 관광지로 찾기에는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






 

 

  


 


 

 

 

 

카렌족의 신화에는 모든 인간이 박에서 태어났는데

카렌족이 제일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민족들은

그들의 동생이라 여기면서 부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카렌족들은 역사적으로  미얀마와 태국간의 전쟁에 시달리며

 살아왔기 때문에 백인형제가 지혜가 담긴 황금책을 가지고

카렌족에게 돌아오면 고난에서 벗어난다는 신화를 지니고 있어서 

황금책을 들고 올 백인형제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이 지배를하던 버마는 불교가 뿌리를 깊이 내려서

기독교선교가 통하지 않아서 애를 먹던 선교사들이

카렌족 선교에 눈을 돌리자 카렌족들에게 백인선교사들은

백인형제가 되고 성경책은 황금책이 되어서 카렌족들은 폭발적으로

 기독교로 개종을 하고 교세가 확장되었다고 한다. 

 

황금책 신화는 백인 선교사들을  백인형제로 대우하고 

 백인들은 카렌족들이 현실에서 어려울때마다 

구원자나 후원자로 역할을 담당 해주었기 때문에 카렌족들은  

신화가 현실로 나타난듯이 여기며 백인들의 후원에 기대어

 민족의식을 높이고 민족주의 운동을 벌이는 과정에 

 미얀마 정부군과 끊임없는 투쟁을 전개하다가 힘에

밀린 카렌족들이 이웃국가인 태국의 산악지대로 탈출하는 대규모

 난민사태가 발생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구호물자를 가지고 카렌족들에게 등장한 백인들을

신화의 성취로 받아들이면서 어려운 피난생활을 하면서도

신화적 열망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파는 제품은가게라고 하기엔 

좁은 공간에 목걸이종류, 각공예품, 직접짰는진 모르지만

 실크목도리들이 진열되어 있다.

 






   

 

 

마을 꼭대기에 이들 고유의 민속춤을 

보여주기 위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어린애들이 놀다 우리 일행을 보고 잽싸게 무대

위로 올라가더니 음악이 흐르자 춤을 곧잘 춘다. 

 












 

  

 

성숙한 여자들도 민속춤을 추는 공연을 베푼다.

내려오면서 보니 이들이 모두 가게에서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목이 길어 슬픈 사슴의 눈빛도 이제 자라는 아이들은

  점차 링을 착용하지 않고 있다니 다행스런 일.. 

이 여인들의 꾸밈없는 미소가 카렌족들이 하루빨리 고향마을로

돌아가 안정된 삶을 누리며 카렌족 모두의 미소로

아름답게 탄생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