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째날-
12월 28일(일요일)..아침
새벽 5시가 지나자 교회에서의 종소리인지 모르겠는데 계속 들린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한강의 물결, 오늘 하루 비가 내리지 않길 바랄뿐이다.
그 주변으로는 그리 높지 않은 주택들이 평화롭게 펼쳐저 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다낭의 랜드마크인 다낭시청사다.
153.3m의 높이지만 다낭시에서는 최고 건물로써의 상징성을 갖는다고 한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홀에서 큰아들네를 기다리며..
아침 7시 30분에 입장한 식당은 만석이 되어 있었다.
거의 가족단위로 여행온 각국 사람들..중국, 태국, 일본, 유럽사람들..
그중에 한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아침을 먹고 작은아들네가 도착할때까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주변 투어에 나섰다.
우리가 묶고있는 젠다이아몬드호텔의 외부 모습이다.
이곳 베트남은 "질서"라는 문화 의식과는 아직은 멀리 있는것 같다.
사람이 보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도에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스쿠터나
오토바이가 주차해있고 그렇지 않으면 노점이 장악하고 있었다.
다만, 이런 관공서 앞은 예외로 깨끗한걸 보면 당국에서
관리는 하는것 같은데..
이곳이 호텔 베란다에서 보였던 한강이다.
여행사의 패키지를 이용하여 다낭에 왔을때 마지막날 오후에
이곳에서 용다리등의 현란한 조명을 볼수 있는 야간 투어를 하고
공항으로 가는 코스가 이루어진다는걸 내자의 귀뜀으로 알수 있었다.
관광객없는 여객선들만 일렬로 닷줄을 매고 있고..
겨울로 접어 들었다는 절기에 피어있는 꽃은
한국에서는 봄이 오는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동네한바퀴를 돌다가 콩까페를 들렀다.
외부에는 이곳에 온 손님들 오토바이가 빙 둘러 주차해있어
뭔지 모르게 지저분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베트남 국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오토바이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산인것 같다.
콩까페는 크지않은 규모지만 1층과 2층에 아담하게 내부 인테리어를 해서
나름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고..
토요일이라도 쉬지 않는 베트남이라고 하는데
이른 아침부터 젊은 손님들로 붂적이고 있었다.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호텔에 돌아와 휴식을 갖고 있는데
하노이에 있는 작은 아들네가 도착했다.
이번여행에서는 하루에 한번이상은 현지식을 하기로 했다.
오찬을 하려고 들른곳은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태국요리식당..Royal Thai
요리사는 태국사람이라고 한다.
메뉴선정할때 자극성이 있는 향을 싫어하는 父를 위해
子婦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다.
그래서 메뉴판을 놓고 이것 저것 상의를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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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오행산으로 향했다.
다낭 도심에서 10여km떨어져 있는 곳인데
오토바이들과 뒤엉켜 가다보니 속도를 낼수가 없어 40여분만에 도착한다.
입구에 도착하기전 차에서 내려 주변 경관을 담았다.
도로 양편에 엄청난 대리석 조각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조각한 장인들 솜씨가 대단하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
입구에는 많은 관광차가 주차해 있고 오가는 이들이 많다
유명세를 탄 이곳 관광지와는 달리 주차장 바닥은 닳고 굴곡이 있어
공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입장료를 받으면 그만큼의 고객 서비스는 필요한것 아닌지..?
그런 쓸데 없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경관을 찾아 몇장을 담아본다.
오행산은 철, 땅, 물, 나무, 불의 다섯가지 원소로
이루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대리석이 많아 "대리석 산(marble mountain)"으로 불린다고..
동굴로 들어가는 곳인데 사람들이 많아 이곳은 그냥 지나갔다.
엘레베이터를 타는곳으로 들어가는 길도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사람들로..
엘리베이터 타는곳은 그냥 평범하게 지어졌는데..
위로 올라와서 나오는곳의 건축물 모습은 이곳 자연과는
너무 동떨어져 보이는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진도 약간 틀어서 찍었다는..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이런 경관이 펼쳐진다.
"논느억"해변가 경관 좋은곳에는 여지없이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시가지 모습도 이곳이 잘 보이는 것 같은데
우측에 있는 산이 걸려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한장의 배경 사진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곳에 올라와 본 경관도 윗 사진과 별 다를게 없어 보였다.
가까이 보이지만 조금 올라가야 만나게 되는 탑..
영웅보탑이라고 한다.
층층 쌓아 올린 모습이 똑 같아 보인다.
영웅보탑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오행산 내부에 있는 사찰이 보이는데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걸어 올라 오는 분들이 보인다.
영웅보탑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오행산 등반에 나선다.
경사가 심하진 않은 돌계단으로 오르면..
동굴같은 바위문을 지나게 된다.
후옌콩 동굴가는 바위문이라고 한다.
오르다가 더워서 그런지 그늘에 앉아있는 이들이 많다.
조금 나아가면 안내간판이 나오고..
그곳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동굴이 보이고..
작은 아들네가 먼저 올랐다가 내려오는 모습..
동굴안의 모습은 이렇다.
그 뒤로 한사람이 겨우 들락거릴수 있는 바위사이로 난
좁은 길이 나오는데 올라가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들로
겹쳐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벽돌을 쌓아 만든 문이 나온다.
광장같이 넓은 곳이 나온다.
게이트1로 가면 하산 코스이고, 앞으로 직진하면 동굴로 갈수 있다.
우측으로 보이는곳은 가지는 않고 사진만 남긴다.
쉼터, 그리고 공중화장실..
다시 음습한 기운이 감도는 문을 향해 계속해서 직진..
문을 지나 배경으로 찍은 전경..
현공관(玄空關)이라 쓰여 있다.
현공관이란 문을 들어서면.."호아니엠 동굴"이 나온다.
이곳에는 돌로 조각되어 있는 불상이 세워져 있는데
조각해서 옮긴것이 아니고 동굴에 있던 바위를 그대로 조각해서
만든것이라고 한다.
다시 왼쪽방향 삼각형으로 뚫려있는곳으로 들어가면
이번에는 커다란 동굴이 눈에 확 들어온다.
오행산에서 가장 하이라이트고 할수 있는 "후옌콩(Huyen khong Cave)동굴이다.
동굴 정면의 안쪽으로 대리석 불상이 있고
그 아래로 제단이 차려져 있다.
햇빛이 들어오는 저 구명은..
베트남 전쟁때 미군의 포탄에 맞아 생긴 구멍이라는데
당시 이 동굴은 베트공의 야전 병원이었다고 한다.
넓은 동굴안에는 전각이 세워져 있고 여러 불상들이 모셔져 있다.
왔던 길로 되돌아 나온다.
저녁은..굽고(gup go)에서..
한식당 굽고는 미케비치 주변에 위치해 있어 인기가 있는곳인가 보다.
벽에는 박항서감독께 감사하다는 그림도 있고..
메뉴는 소고기, 돼지고기, 장어구이등의 고기류와
된장찌개, 김치찌개, 냉면등의 후식정도다.
뭘먹을까..? 궁리끝에 소한마리 두판을 주문했다.
주메뉴에 더하여 소세지, 새우, 채소꼬치등의
사이드메뉴가 푸짐하게 나온다.
후식으로 나는 된장찌개를 손주들은 냉면을 시키고..
식당전화:+84 796 598 946(영업:11:30-00:00)
녁식사를 마치고 미케비치(My khe beach) 해변을 걸었다.
바람이 불기는 하나 모래가 엄청 부드럽다.
링엄사 해수 관음상이 어둠에 가리기는 했으나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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